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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600명대 예상…"점진적 확산세 위험하다"

입력 2021-04-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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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스루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700명 안팎으로 불안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73명이다. 직전일(698명)보다 25명 줄면서 이틀째 600명대 후반을 이어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584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28명보다 44명 적었다. 밤늦게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600명대 초중반, 많으면 후반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의 경우 밤 12시까지 45명 더 늘어나 최종 698명으로 마감됐다.

확진자 증가세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1주일(4.10∼16)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698명→673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 등 모두 500명 이상이다.

하루 평균 646명 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5.7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416.4명이 나왔는데 이는 직전 주(4.3∼9)의 360.4명에 비해 56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3월 마지막 주(3.27∼4.2)의 302.6명과 비교하면 2주일 새 100명 넘게(113.4명) 불어난 것이다. 비수도권은 198.9명에서 209.3명으로, 1주간 일평균 10.4명 증가했다.

‘3차 대유행’ 때와 달리 하루 이틀 사이에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저점이 차츰 높아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특정한 중심집단 없이 일상생활 전반에 감염이 퍼지면서 꾸준히 환자가 증가하는 지금의 상황이 더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확산세에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고 의료 여력도 충분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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