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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위스키, 미각 넘어 시각까지… 젊은 컬렉터 사로잡아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 페르노리카 코리아 김경연 이사

입력 2021-04-26 07:00 | 신문게재 2021-04-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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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몰트&럭셔리 김경연 이사
옥션 프리뷰 전시회 페르노리카 몰트&럭셔리 김경연 이사 (사진=페르노리카 코리아)

 

“단순히 위스키를 마시는 것으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색다른 영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소통하는 것을 추구한다.”

 

글로벌 주류기업 페르노리카 코리아 김경연 이사의 말이다. 

 

과거 높은 도수의 주류가 각광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홈술·혼술 및 저도주 주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위스키 브랜드들이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위스키 브랜드들이 어려움 겪는 가운데도 력셔리 위스키 ‘로얄살루트’는 다차별화된 브랜드 헤리티지와 스토리를 앞세워 젊은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 페르노리카 코리아 몰트&럭셔리 팀 이사로, 로얄살루트를 비롯해 더 글렌리벳, 아벨라워 등 다양한 위스키와 럭셔리 샴페인의 대명사인 ‘페리에 주에’, ‘멈’ 등의 럭셔리 샴페인까지 총괄하고 있는 김경연 이사가 있다. 

 

김경연 이사와 275c 작가 옥션 프리뷰 전시회
김경연 이사와 275c 작가 옥션 프리뷰 전시회 (사진=페로느리카 코리아)

김경연 이사와 성낙진 작가 옥션 프리뷰 전시회
김경연 이사와 성낙진 작가 옥션 프리뷰 전시회 (사진=페르노리카 코리아)

 

김 이사는 그동안 ‘남자들만의 술’, ‘아재들의 술’로 여겨지던 위스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로얄살루트’에 ‘위스키의 왕’이라는 상징성과 예술·문화를 접목시켜 MZ세대는 물론 국내에서도 부상하고 있는 젊은 수집가들, ‘밀레니얼 컬렉터’ 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젊은 소비자들과 소통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위스키는 마시는 것’이라는 1차원적인 속성을 넘어서는 그 무언가 때문이다.

즉 위스키는 단순히 마시기 위한 것이 아닌 위스키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국 미술 경매 시장의 대표사인 서울옥션이 지난 1분기 진행한 온라인 경매에서도 MZ세대의 낙찰 비율이 전체의 10%를 넘겼다. 이들은 명품 가방 대신 예술작품 취미에 투자하는 작은 사치(Small Luxury)를 지향한다. 아트 테크의 측면도 있지만 자신의 개성과 행복을 중시하는 취향 소비도 큰 몫을 했다.

예술과 예술작품을 자신만의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로 향유하는 이들 ‘밀레니얼 컬렉터’는 로얄살루트의 주 타깃과도 일치한다.  

 

2019 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회 김경연 이사
2019 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회 간담회 김경연 이사 (사진=페르노리카 코리아)

 

김 이사는 “로얄살루트는 이미 럭셔리 위스키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럭셔리 위스키 그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라며 “컨템포러리 아트를 통해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온 로얄살루트가 밀레니얼 컬렉터와의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하면서, 로얄살루트를 현대적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로얄살루트는 럭셔리 위스키 시장의 ‘고급화’뿐만 아니라 컨템포러리 아트 브랜드로서 ‘예술화’를 위해 다양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크리스트자나 윌리엄스’가 직접 방한해 함께 한 ‘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회’에 이어 올해 선보인 ‘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디지털 페스티벌’은 기획부터 파트너 섭외, 실행까지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최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디지털 페스티벌’에서는 로얄살루트의 상징성에 맞춰 ‘The King of Whisky’라는 주제로 김선우, 아드리안 서, 275c, 콰야, 성낙진 등 국내 컨템포러리 아트 분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5인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을 사랑하는 국내 위스키 애호가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이사는 “이번 ‘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디지털 페스티벌’은 최초로 국내 아티스트 5인과 소통하며 로얄살루트의 21년 제품부터 초절정 럭셔리 위스키 ‘더 에이지 컬렉션’까지 전 라인업에서 영감을 얻은 총 10점을 현대적인 예술작품을 완성했다”라며 “예술적인 패키지를 넘어 제품에서 영감을 얻은 실제 예술작품을 선보인 것은 분명 로얄살루트 브랜드를 파격적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연 이사와 아드리안 서 작가 옥션 프리뷰 전시회
김경연 이사 옥션 프리뷰 전시회서 아드리안 서 작가와 함께 (사진=페르노리카 코리아)

 

특히 로얄살루트의 행보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동안 브랜드와 관련된 상업적인 예술작품의 경우 아트 콜렉터 사이에서 순수 예술작품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다양한 예술 관계자들이 이번 옥션의 성공 여부에 궁금증을 표했지만, 결과적으로 100% 낙찰률에 낙찰총액도 기대 이상으로 성공적이었다.

그는 “로얄살루트의 예술적인 활동에 많은 이들이 단순히 마시는 위스키가 아닌 감상하는 위스키, 감상하는 예술작품으로 여기면서 공감대를 형성해 준 덕분”이라며 “로얄살루트는 앞으로도 더욱 색다르고 창의적인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럭셔리 위스키 소비자와 아트 콜렉터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는 최근 수준 높은 식문화를 즐기는 ‘파인 다이닝(fine dining)’에 이어 자신의 감성과 개성을 표현하며 고급지게 술을 마시는 ‘파인 드링킹(fine drinking)’으로 위스키를 적극 추천했다.

김 이사는 “취향소비 시대인 만큼, 위스키 역시 다가가기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고 나만의 취향에 맞춰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블레드 위스키는 최상의 밸런스의 맛을 찾는 과정이라 오케스트라 음악을 감상하듯 풍부한 풍미를 즐길 수 있고, 몰트 위스키는 개성 있는 맛과 풍미에 집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내가 목표한 바에 성취감을 느끼고 스스로를 격려할 때나 지인의 성공을 축하할 때에는 ‘로얄살루트’를, 친구들과 함께 하는 캐주얼한 홈파티에서는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리벳’을 하이볼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나만의 깊이 있는 시간을 위해서는 ‘더블 캐스크 방식’을 사용해 더욱 복합적이고 섬세한 맛, 그리고 두 배 깊은 풍미를 선사하는 럭셔리 부티크 싱글몰트 위스키 ‘아벨라워’가 제격”이라며 “마스터 블렌더와 세계적인 조향사의 협업으로 탄생한 예술적 풍미, 수 십년 간의 오크통에서의 여정을 일깨우면서 아로마를 느껴 보라”고 권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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