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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끊이지 않는 보험사기… 작년 10만명에 9000=천억 적발

입력 2021-04-27 13:00 | 신문게재 2021-04-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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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가 끊이지 않고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고의적인 사고를 통한 보험사기가 급증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원, 적발 인원은 9만882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금액은 2%(117억원), 인원은 6.8%(6288명)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사고내용 과장이 5914억원으로 65.8%에 달했다. 고의사고도 1385억원으로 15.4%에 달했다. 이어 병원·정비업체 등의 과장 청구가 878억원으로 9.8%를 차지했다.

유형별로 보면 과장 사고 사기는 줄어든 대신 고의 사고에 따른 사기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과다 입원 및 진단, 피해자 끼워넣기 등으로 사고 내용을 과장한 보험사기 적발액은 5914억원으로 전년보다 533억원 줄었다. 

 

반면 고의로 사고를 유발한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1385억원으로 전년보다 284억원나 늘었다. 이 가운데 고의 충돌이 523억원으로 184억원 늘었고, 자살·자해(713억원)와 방화(93억원)도 각각 76억원, 18억원씩 늘었다. 


감소세를 보이던 자동차 보험 관련 사기도 증가해 주목된다. 자동차 사고 피해 과장 금액이 878억원으로 337억원 증가했다. 특히 병원 과장 청구의 경우 281억원으로 226억원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자의 직업을 보면 회사원이 1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업주부(10.8%), 무직·일용직(10.5%), 학생(4.7%) 순이었다. 보험설계사·의료인·자동차정비업자 등 전문종사자 비중은 3.6%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브로커나 지인의 유혹에 빠져 허위 진단이나 자동차 고의 사고 등에 가담하면 보험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자동차 사고 때 사고와 무관한 부분을 수리하거나 통증을 과장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도 보험사기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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