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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발라버리고 싶다"…정용진 부회장, 클럽하우스서 폭탄 발언

입력 2021-04-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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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라이벌 팀들을 도발하며 야구판을 더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27일 밤 11시 30분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에 ‘동빈이형 가만 안도...’라는 제목의 방을 개설했다.

정 부회장은 약 1시간 가량 신동빈 회장과 롯데자이언츠에 관한 발언을 쏟아내던 중 한 참석자가 ‘롯데자이언츠 외에 라이벌은 어떤 팀이냐’는 질문에 “키움히어로즈”라고 답했다.

이어 “과거 키움히어로즈가 넥센히어로즈일 때 야구단을 인수하고 싶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넥센 측이) 나를 X무시하며 자존심이 땅에 떨어질 정도로 내몰았다”며 “이번에 우리가 키움을 밟았을 때 기분이 좋았다. 이 XXX들 잘됐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키움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인 허민씨와 개인적으로 매우 친하다고 언급하면서 “허민과는 매우 친하지만 키움은 발라버리고 싶다”고 도발적인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울 잠실경기장을 방문한 신동빈 회장에 대해서도 언급한 정 부회장은 “내가 도발하니까 그제서야 야구장에 온 것”이라며 “내가 도발하자 롯데가 불쾌한 것 같은데, 그렇게 불쾌할 때 더 좋은 정책이 나온다. 롯데를 계속 불쾌하게 만들어서 더 좋은 야구를 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발과 라이벌 구도 등을 통해 좋은 야구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정 부회장은 “롯데랑 사이가 안 좋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며 “지금이라도 동빈이형이 연락해서 ‘너 그만하라’고 얘기하면 그만하겠지만 아직은 전화가 안왔다”고 말해 야구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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