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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 가격 연일 '강세'…포스코·현대제철, 2분기 가격 인상 '계속'

입력 2021-04-29 13:51 | 신문게재 2021-04-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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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제강공장 모습. (사진제공=포스코)

 

최근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철강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회복에 힘입어 세계 철강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도 연내 철강가격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철강협회(WSA)가 최근 발표한 2021·2022년 단기전망(SRO)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철강 수요는 18억7400만t으로 지난해보다 5.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돤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17억6700만t)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선 철강 공급난이 지속되며 글로벌 철강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공급량은 줄어드는 반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철강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사 1~2위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2분기에도 철강 제품 가격을 계속해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4월 열연 내수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6월 수출 물량 계약까지 이미 마무리 단계다. 현대제철 또한 구체적인 인상 폭은 밝히지 않았지만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엄기천 포스코 철강기획실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출은 6월까지 계약이 마무리된 단계다. 가격을 계속 인상해서 성약을 끝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가격도 미국, 유럽 등에서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열연가격은 t당 1500달러까지 치솟았다”며 “당분간 국제 시황을 고려하면 가격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철강업황이 호황을 누리면서 올해 1분기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포스코는 1조552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120.1%, 2011년 1조7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03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인 730억원의 4배를 뛰어넘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000억원 안팎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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