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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맨슨, 타고난 변태 행각…'왕좌의 게임' 배우에게 채찍,감전까지

에스메 비앙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심해"

입력 2021-05-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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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맨슨
마릴린 맨슨의 최근 모습.(연합)

 

또 한명의 여성이 용감한 고백에 나섰다. 30일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에스미 비앙코가 마릴린 맨슨을 상대로 성폭행과 학대 혐의로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영국 배우 에스메 비앙코(39)는 국내에도 큰 인기를 끈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바 있다.

비앙코의 법률 대리인은 “맨슨(52)에게 4년간 성폭행과 학대를 당했다. 약을 먹이고 잠을 재우지 않았고 그녀가 육체적·정신적으로 약해진 상황에서 성적인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채찍으로 때리고 전기 장치로 비앙코를 감전시켰다”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비앙코가 현재까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비앙코는 “맨슨의 성폭행 죄상이 너무 오랫동안 가려져 있었다. 그건 맨슨의 돈과 명성, 눈을 감아준 음악 산업계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이번 소송을 통해 희생자들의 정의를 찾는 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히지만 맨슨은 변호사를 통해 비앙코의 주장은 “명백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비앙코와 그녀의 변호사가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한 것을 거절한 뒤에 소송이 제기됐다”면서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맨슨에 대한 성폭행과 학대 혐의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미국의 유명 에반 레이첼 우드도 맨슨으로부터 2000년대 말 3년에 걸쳐 “끔찍하게 학대당했다”고 주장했다. 우드는 20살이던 2007년 당시 38살이었던 맨슨과 공개적으로 교제하다 결별했다.

그 역시 “많은 업계가 맨슨을 받아주고 있다”면서 그가 더 많은 이의 삶을 망가뜨리는 것을 막고자 이번 사실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마릴린 맨슨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내 예술과 인생이 논란에 휩싸여 오긴 했지만 나에 대해 최근 제기되는 주장은 끔찍한 현실 왜곡”이라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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