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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출전…침체 탈출 노려

‘맏형’ 최경주·안병훈·강성훈·노승열은 페덱스컵 순위 125위 이내 진입 노려

입력 2021-05-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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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AFP=연합뉴스)

 

임성재가 20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2번째 대회인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 상금 810만 달러)에서 침체 탈출을 노린다.

임성재는 지난해 11월 마스커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고, 이후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3월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출전 대회 때마다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4월 열린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이후 경기력에서 안정감을 보이지 못하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4일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 71·7521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가 어떤 경기력으로 코스를 누비게 될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대회 코스 퀘일 할로는 2022년 9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의 개최 코스로 예정되어 있다. 임성재는 2019년 호주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안병훈과 함께 인터내셔널 팀 대표로 출전했다.

임성재는 지난 주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까지 공동 6위로 선두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3라운드 티 샷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주춤해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지난주의 아쉬움을 달래며 반등의 기회로 삼을지 관심사다.

‘맏형’ 최경주를 비롯해 강성훈, 안병훈, 이경훈, 노승열 등도 출전한다. 특히 노승열은 2017년 이 대회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 현재 페덱스컵 순위 125위 밖에 자리하고 있는 최경주, 강성훈, 안병훈은 125위 이내 진입을 노린다. 페덱스컵 순위 125위는 다음 시즌 투어 카드를 자력으로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순위다.

지난해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리지 않았다. 때문에 2019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맥스 호마(미국)는 올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특히 호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2승째를 올렸고,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좋은 샷 감을 보이고 있다.

욘 람(스페인)은 PGA 투어 홈 페이지에 발표된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어 저스틴 토머스,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일곱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다승을 기록한 선수다. 2010년과 2015년 각각 코스 레코드(4라운드 62타·3라운드 61타)를 세우며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어 올해 대회역시 기대를 모은다.

퀘일 할로 클럽의 마지막 3개 홀인 16번 홀(파 4), 17번 홀(파 3), 18번 홀(파 4)을 ‘그린 마일’이라고 부른다. PGA 투어에서 가장 어려운 마지막 3개의 홀로 유명하다. 특히 2003년 이후 이 마지막 세 홀에 1550개의 공이 물에 빠졌을 정도다. 그린 마일은 교도소의 사형수가 사형장으로 가는 통로라는 뜻한다. 이들 홀의 난도가 높아 붙여진 별명이다.

이번 대회는 갤러리 입장이 허용됐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체 30% 티켓 만 판매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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