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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 탄소배출 소폭 증가할 듯…"재생에너지는 역대 최대 증가"

입력 2021-05-06 13:42 | 신문게재 2021-05-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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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연합)
올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증가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올해 전 세계 에너지 수요가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6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에너지수요가 지난해보다 4.6%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산업경기가 활성화하면서 에너지 수요도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세계 GDP(국내총생산)는 코로나19 전보다 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른 화석연료 수요 확대로, 세계 탄소 배출량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33GtCO2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탄소배출량이 5.8% 감소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1.2%(400MtCO2) 감소한 수치다.

올해 세계 석탄 수요는 지난해보다 4.5%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발전 부문의 석탄 수요가 늘면서 세계 석탄 수요 증가분의 4분의 3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 수요는 전년보다 6.2% 증가하지만, 2019년보다는 3%(310만b/d)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로나 항공용 석유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올해 세계 탄소배출량은 작년보다는 증가하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선진국에서의 탄소 배출량은 장기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유일하게 증가한 세계 재생에너지 수요는 올해 발전량이 8%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발전·난방·산업·수송 등 모든 부문에서 재생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발전부문에서 장기계약과 우선접속 등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8300TWh를 기록하며 1970년대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올해 세계 전력 공급량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재생에너지가 차지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태양광·풍력이 증가분의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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