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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시장 확대 조짐에 LG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수혜' 전망

입력 2021-05-10 12:24 | 신문게재 2021-05-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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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1년형 LG 올레드 TV 본격 출시
LG전자가 2021년형 LG 올레드 TV 신제품을 이달부터 본격 출시한다. 2021년형 LG 올레드 TV는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올레드 에보’(OLED evo) G시리즈를 비롯해 올해 CES 최고의 TV로 선정된 C시리즈 등 6개 라인업 18개 모델로 구성됐다. 사진은 LG 올레드 TV(모델명: C1) 라인업. (사진제공=LG전자)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소 고가였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이 확대될 조짐이다. 이로 인해 대형 올레드 패널 생산 1위인 LG디스플레이와 모바일·소형 올레드 패널에서 두각을 보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지난해 코로나19로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던 OLED 패널 시장이 다시 활황세를 띄고 있다. LCD 패널 가격이 지난해부터 급등하면서 OLED 패널의 약점으로 꼽히던 가격 차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OLED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유비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2021 OLED 발광재료 보고서’를 인용, 2021년 OLED용 발광재료 시장은 15억2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로 2020년 발광재료 시장인 13억 달러보다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듯 OLED TV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대 수준이던 OLED TV 출하량이 올해 60% 가까이 늘어 580만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전체 TV 시장에서 사상 첫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처럼 OLED 패널 시장에 활황세가 이어지자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의 생산라인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다. 올해 2~3분기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한 뒤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은 지난해 증설을 통해 월 6만장 규모의 패널을 생산하고 있으며, 추가 증설시 월 9만장까지 생산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OLED 패널의 가격은 더 인하돼 OLED 패널의 보급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올해를 OLED TV의 보급화로 목표로 잡았다. 

삼성디스플레이, '고주사율 OLED'로 게이밍 스마트폰 시장 공략
삼성디스플레이가 고화질 게임 콘텐츠에 특화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로 게임용 노트북에 이어 게이밍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의 6.78형 OLED가 탑재된 에이수스 로그폰5 론칭 이미지.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모바일·소형 OLED 패널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 특허 전문매체 페이턴틀리 애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3에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공급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격해오던 중국의 BOE는 이번에 신규 물량을 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주사율 요구하는 앱들이 들어나면서 기술력에서 앞서 있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노트북과 태블릿 등 중형 OLED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모습이다. 지난달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 북 프로’를 비롯해 노트북용 OLED 라인업을 10종 이상으로 확대해 LCD 중심의 노드북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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