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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달성한 철강 빅3…2분기도 '호실적' 전망

입력 2021-05-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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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국내 철강업계가 호황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들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 빅3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다. 특히 실적 향상에는 경기회복으로 인한 철강 수요 증가와 중국의 철강 감산 조치에 따른 가격상승이 큰 몫을 했다.

10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이 올 1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사상 최대 깜짝 성적표를 내놓았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 철강사들은 1분기에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포스코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687억원, 당기순이익 1조1천388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120.1% 증가한 1조552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10년 만에 최대 규모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1677억원 흑자, 별도기준 1085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의 깜짝 실적이다.

현대제철도 영업이익 3039억원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9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동국제강을 포함해 다른 철강사들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은 지난 3월 발표한 2020년도 실적과 2021년 주주총회에서 장세욱 부회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두드러진 실적을 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 부회장은 지난 3월 주총 당시 영업보고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세계 철강산업이 침체기를 겪었지만 동국제강은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영업이익과 3년만의 당기순이익으로 전환돼 높은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탄탄한 ‘중강(中强)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철강 시황을 고려하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의 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철강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철광석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기가 수월해졌고 영업이익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건설, 자동차 업황도 대폭 개선돼 철강업종의 수혜가 부각됨에 따라 호조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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