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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코로나19 이후 처음 경기 '회복' 평가

3월 전산업생산 5.8%의 증가율…수출 양호한 증가세 지속
KDI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경제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입력 2021-05-10 16:12 | 신문게재 2021-05-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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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 훨훨 날았다<YONHAP NO-4297>
지난달 1일 부산항이 분주한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처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10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가 경제동향에서 ‘경기 회복’이라고 평가한 경우는 지난해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처음이다. KDI는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 ‘전반 위축’에서 4·5·6월 ‘경기위축 심화’로 7월에는 ‘경기 위축 지속’으로 평가했다. 이어 8월에는 ‘경기 부진 다소 완화’, 9월 ‘위축 가능성’으로 평가한데 이어 10·11·12월·올해 1월 ‘경기부진 지속’으로 진단했다. 올 2월에는 ‘경기 부진 일부 완화’에서 3월 다시 ‘경기 부진 지속’으로 평가했다. 올 4월에는 ‘경기 부진 완화’로 진단했다가 5월에는 4월보다 더 나아간 ‘완만한 회복’으로 평가한 것이다.

경제동향 5월호는 제조업이 개선 추세를 유지한 가운데 서비스업의 부진도 일부 완화되면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3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 폭이 확대되며 전월(0.4%)보다 높은 5.8%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서비스업생산은 전월 대비(계절조정)로도 1.2% 증가하며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극심한 부진에서 일부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소비심리도 회복되면서 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되며 소비재 수입액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계절조정 소매판매액 역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대외 여건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했다면서도 지난달의 높은 수출 증가율(41.1%)은 지난해 4월 수출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주요국의 봉쇄조치로 인해 25.6%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KDI는 “4월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 수준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증가한 가운데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등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연구실장은 “수출은 계속 호조였고 내수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보여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에 동의하고 내달에도 이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재정을 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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