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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따상'은 못했지만 미래 성장성 엿보인다

2차전지 핵심 소재 ‘배터리 분리막’ 소재 기업…상장 첫날 성장주 부진으로 인한 약세…추후 영업실적 호조 기대

입력 2021-05-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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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이상투자그룹 SKIET 5월 12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이 증거금 81조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지만, 상장 직후에는 20%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 전문가들은 SKIET가 적정 가치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 사이에서는 SKIET의 적정 주가를 10~18만원 사이로 보고 있다. 상장 직후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미래 성장성은 다른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하다고 평가받는다.


종합금융 플랫폼 기업 이상투자그룹의 리서치를 담당하는 이상리서치에서 SKIET를 분석한 리포트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하면서 세워졌다.

SKIET는 '리튬이온전지 배터리 분리막'의 생산이 주 사업이며,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은 2차전지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평가받는다. 이 분리막은 소재 가공 방식에 따라 습식 분리막과 건식 분리막으로 나뉘며, SKIET는 습식 분리막에 주력하고 있다. 당사의 제품은 현재 테슬라,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등의 전기차에 공급되고 있다.

SKIET가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2차 전지, 즉 리튬이온 배터리는 재사용이 가능한 전지다. 재충전될 때 이온이 음극과 양극을 이동하는데, 이동할 때 음극과 양극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이온만 통과해야 안전한 배터리가 된다. 이때 음극과 양극이 접촉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분리막을 SKIET가 생산하고 있다. 분리막에 문제가 생겨 음극과 양극이 충돌하게 되면 배터리의 발열, 화재, 폭발 등의 위험이 발생한다.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성 측면에서 분리막이 핵심 부품이 되는 것이다.

SKIET는 2020년 티어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26.5%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일본 도레이와 아세히카세히가 독점해 온 분리막 시장을 역전한 결과다. 증권 전문가들은 글로벌 분리막 수요 규모는 향후 5년간 약 4배의 성장을 예상한다. SKIET는 2020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7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52억원으로 55.4% 증가했다. SKIET는 현재 공격적인 설비 확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영업실적이 약 3배 증가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SKIET가 상장한 지난 11일에는 그 전날 나스닥 시장이 하락했고, 성장주의 부진이 겹친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되었다는 분석되고 있다. 다만 이상리서치는 2차 전지가 미래의 먹거리가 불릴 만큼의 유망한 산업 분야이고, SKIET의 실적 역시 우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해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리서치의 더 자세한 리서치 자료와 리포트는 이상투자클럽 홈페이지의 리서치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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