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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百 면세점도 무착륙 관광비행 전세기 띄운다…'빅4' 내국인 수요 잡기 총력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무착륙 관광비행 항공권 증정

입력 2021-05-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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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무착륙 관광비행
지난달 10일 롯데면세점이 에어부산과 손잡고 뛰운 무착륙 관광비행 전세기에서 경품 추첨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롯데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도 무착륙 관광비행 수요를 잡기 위해 전세기를 띄운다. 이로써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등 모든 대기업 면세점이 무착륙 관광비행 프로모션에 뛰어들며 내국인 수요를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게 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12일 “무착륙 관광비행 이벤트 추진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현재 항공사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말 그대로 착륙 없이 영공만 돌다 오는 관광상품을 말한다. 이달부터 인천국제공항 외에도 김포·김해·대구공항 등 지방 공항에서도 무착륙 관광비행이 허용되면서 해외여행 길이 막혀 면세품을 구매하지 못했던 내국인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에 대기업 면세점들은 항공사와 제휴해 전세기를 동원한 무착륙 관광비행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착륙 관광비행 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핵심 품목인 화장품과 주류 등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다.

롯데면세점이 지난 4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전세기 운영을 시작했고, 이달에도 총 5편의 전세기를 띄운다.

신라면세점도 제주항공·하나카드와 손잡고 지난 3일부터 서울점에서 하나카드로 55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김포발 제주항공 전세기 항공권을 증정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보다 최소 구매금액 문턱을 조금 더 낮춰 명동점과 부산점에서 하나카드로 499달러 이상 구매한 이들에게 각각 부산발, 인천발 진에어 전세기 항공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시행 초기에는 이용률이 저조했지만, 면세업계가 혜택을 늘리며 이용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용자가 1075명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2651명이 이용했다.

또 이들의 객단가는 코로나19 이전 내국인 평균 객단가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무착륙 관광비행 이용자의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120만 원에 이른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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