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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 김웅·이준석 초반 '돌풍'

입력 2021-05-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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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의원, 당 대표 출마 선언
국민의힘 김웅 초선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제1야당인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다음 달 11일 개최된다. 당초 지역 대결구도로 예상된 것과 달리 최근 차기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약진을 보인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으로 인해 구도는 중진과 신진으로 바뀌었다.

이와관련해 김웅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회견 내내 ‘새로움과 변화’를 말하며 중진 주자들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 인물만이 새 시대의 희망을 담을 수 있다”며 “새 리더십만이 낡은 규범을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떠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4·7 재보선에서 국민의 분노는 우리 당의 변화도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은 우리에게 불가역전인 변화를 명령하고 있다. 제가 이 불가역적 변화를 이끄는 기관차가 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6일 마포포럼에서 출마 의사를 밝히자마자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해 소신을 거침없이 밝히며 2030 세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앞서 이들이 당권 도전을 시사했을 때만 해도 당내 일각에선 ‘초선의 도전’ 정도로만 받아들였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자 당권 주자들도 견제에 나선 것이다.

지난 10일 당대표 출마선언을 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초선의 당권 도전을 권장했다. 하지만 최근 주 전 원내대표는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김웅 의원 등을 겨냥하며 이들의 경험이 부족하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2일 당권에 도전하는 4선의 권영세 의원도 “다가올 대선을 지휘하는 지도부는 단순히 패기만으로는 부족하고 경험과 경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히며 견제에 나섰다.

이같은 상황에 전대 전까지 중진과 신진의 대결구도는 격화될 전망이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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