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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 조감도.(사진제공=금호건설) |
급등한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서민들이 월세시장으로 몰리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내세운 민간임대 아파트의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수도권 KB아파트 월세지수는 106.5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월세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전세 대신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이 늘며 전세매물을 구하기 어려워진 세입자들이 어쩔 수 없이 반전세나 월세로 밀려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금융당국의 전세자금대출 규제가 본격화하면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제한적인 임대료 상승률로 주변시세와 비교해 비교적 임대료가 낮은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경쟁률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민간임대주택은 최대 임대 보장기간이 10년으로 임대료 상승률도 5% 이내로 제한된다. 일반 월세보다 유리한 조건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롯데건설이 장기임대 형태로 공급한 ‘용인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엘’은 2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공급된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도 평균 경쟁률 47.87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금호건설은 안성시 당왕동에 10년 민간임대아파트 ‘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을 9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지하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240세대이다.
10월에는 중흥건설이 경기도 동두천 송내동에 10년 민간임대아파트 ‘동두천 중흥S-클래스 헤라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5개 동, 전용 75~84㎡, 총 466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시흥시 장현동 일원에 ‘시흥장현 A-6블록 LH 국민임대 아파트’ 입주자를 모집한다. 전용면적은 29~46㎡, 총 1058세대 중 금회 공급호수는 국민임대 708세대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지구 A19-2블록에도 전용면적 60~85㎡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총 1304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