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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요란법석 NO'…일상 속 '日 수수한 핼러윈' 인기

입력 2021-11-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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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물에서 옆집 3일 전부터 없는거 같은데라고 말하는 사람
△추리물에서 “옆집 3일 전부터 없는거 같은데...”라고 말하는 사람. 사진=트위터

 

자극적이고 우스꽝스러운 모습 등으로 분장하는 핼러윈데이와는 달리 일상의 모습을 재치있게 표현한 ‘수수한 핼러윈’이 화제다.

31일 각종 SNS에서는 핼러윈데이를 맞이해 그해 유명한 인물과 캐릭터 등을 코스튬한 사진과 영상들이 시선을 끌었다. 

 

비행기에서 쓰레기 버리는 타이밍 잃은 사람
△비행기에서 쓰레기 버리는 타이밍 놓친 사람. △쇼핑몰 입장 시 정상 체온인 사람.
옷장 정리하려고 옷 꺼내놨는데 스마트폰 하는 사람

△옷 정리하려고 했지만 스마트폰 하는 사람. △밥 먹고 나왔는데 호객하는 식당 점원.

 

처음으로 고양이 안아 본 사람

△처음으로 고양이 안아 본 사람. △젊은 엄마가 안고 있는 아기를 허락 없이 쓰다듬는 사람.

 

축제 진행 본부에서 일하는 사람
△축제 본부에서 일하는 스태프. △핼러윈 의상을 준비 못해 눈빛으로 승부 보려는 사람.

 

하지만 다소 강렬하고 과격한 분장을 불편해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일본 포털사이트 ‘데일리포털Z’는 2014년부터 ‘수수한 핼러윈’이라는 콘셉트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 이벤트는 일상 속 흔히 일어나는 상황과 사람들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과 재미’를 주안점으로 두며 표현하는 코스튬이다. 

 

건실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귀고 있는 학생 회장과 부회장

△건실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귀고 있는 학생회장과 부회장. △길거리 마술 앞줄에서 보다가 도와주는 사람.

 

데이팅앱에서 만나면 안 되는 타입의 사람

△데이팅 앱에서 거절 당할 거 같은 사람. △런닝 중 신발에서 따끔한 것을 느낀 사람.

 

마스크 벗으려닥 안경 벗은 사람

△마스크 벗으려다가 안경까지 벗겨진 사람. △마스크 쓴 줄 모르고 커피 마신 사람.

 

비닐 봉지를 길냥이로 착각한 캣맘

△비닐 봉지를 길냥이라고 착각한 캣맘.

 

포토샵에서 지워지는 사람
△포토샵에서 지워질 사람.

 

매해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수수한 핼러윈’을 개최한 주최 측은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참가자들 사이에서 눈길을 끈 ‘수수한 핼러윈’은 ‘추리물에서 목격자 역할하는 옆집 사람’ ‘쇼핑몰 입장 시 정상 체온’ ‘마스크 벗으려다 안경 벗겨진 사람’ ‘옷 정리하려다 스마트폰 하는 사람’ 등 한 번쯤 경험하거나 목격할법한 상황들을 묘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국내에서도 ‘수수한 핼러윈’과 유사한 행사가 있다. 2009년부터 의정부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졸업앨범을 특이한 콘셉트로 적용했다. 이들은 그해의 이슈로 꼽힌 장면이나 인물들을 패러디, 해외인사와 정치인까지 등장시켜 눈길을 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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