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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에듀테크 전문가 홍정민 소장…"기업교육, 디지털·비대면 나서야"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 소장
구성원 성장 'HRD' 중요…스타트업·중소기업 '정부 지원 프로그램' 활용 도움

입력 2022-01-17 07:00 | 신문게재 2022-01-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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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 소장(사진=이철준 기자)

  

구성원의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인적자원개발(HRD)은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요소로 손꼽힌다.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 소장은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기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교육전문가다. 

 

시대 변화에 따라 산업 환경은 3빠르게 달라지고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면서 기업교육은 직원 직무능력 배양, 자기개발, 업무 효율화 등을 돕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앞으로의 기업교육은 에듀테크 활용 여부가 경쟁력 확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정민 소장은 “기업교육은 경영의 틀”이라며 “비즈니스 성과에 중요한, 직원 성장을 돕는다는 점에서 HRD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기업이, 기업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원활한 교육 환경 제공을 위해선 기업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LG그룹 교육 담당, 웅진패스원 사업기획팀장, 사이버MBA 평생학습 사업본부장 등 일찍이 교육 분야에 몸담으며 기업교육의 중요성을 알린 그는 4차산업 HRD, 미래교육, 직장인 학습 효율화 등을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기업교육은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를 맞이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기업교육의 형태는 특정 공간에서 다수의 인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집합교육, 단체교육 등으로 대표되던 기업교육은 직원 개개인의 발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기술이 발달하고, 직무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획일화된 교육보다는 콘텐츠 다양화, 교육 관리 시스템 구축, 온라인 학습 환경 제공 등 에듀테크 활용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홍 소장은 “기업들은 클래스룸 딜레마에 빠져 있다. 과거의 방송은 공중파가 지배했으나 이제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영향력이 확대됐다. 기업교육은 효율성이 강조되는 투자가 필요하다. 집합교육은 효과성을 추구하지만 시간, 비용적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교육은 학습 관리와 시스템, 콘텐츠가 요구된다. 비대면으로 교육 참여가 가능하고 교육자료는 콘텐츠를 이용,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지식 전달을 위한 요소를 온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업무 능력 향상과 관련해 업스킬링(Upskilling), 리스킬링(Reskilling)이 부각되고 있다. 업스킬링은 기존 분야에서 숙련도 향상을 위한 최신 지식을 습득하는, 리스킬링은 새로운 분야를 배워 나가는 과정이다. 업스킬링, 리스킬링 모두 교육적 접근이 요구된다.

홍 소장은 에듀테크 기반 기업교육은 지속적인 학습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한다. 이를 통해 시대 변화에 대비하고, 적응할 수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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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 소장. (사진=이철준 기자)

 

“지식이 활용되는 기간을 100년으로 설정하면 대학에서 4년간 배우고 96년을 활용해야 합니다. 현재는 일을 하면서 배워나가는 형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배워 평생 먹고 살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새로운 기술 등이 등장하면서 빠른 변화에 따라가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기업교육의 중요성과 미래교육의 효율적 환경 구축 등에 집중해온 홍 소장은 주입식 교육보다는, 교육 수요자가 원하는 과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제공, 자발적 교육 참여에 대한 보상, 디지털 환경에 거부감을 지닌 세대가 수용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직장인의 학습 습관화를 위해선 기술을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홍 소장은 “콘텐츠가 많아졌고, 대면적 요소가 사라지면서 원활한 접근성을 구축해야 한다”며 “수강 포인트 제공, 강의 관리 등도 도입되어야 하며 중장년층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뒤처질 수 있으므로 수용적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하 직원에게 대리수강을 맡기는 것은 직장내 괴롭힘에 포함되므로, 홍채 인식 등 참여 여부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습 습관화를 위해선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스스로 참여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술 도입도 필요하다. 과거 온라인 교육은 동영상만 제공하는 형태였지만 지금은 참여형으로 효과적 접근이 가능해졌다”며 “인사고과, 복지 포인트, 수강 혜택 등 당근을 제시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직무개발 등을 위한 기업교육에 대해 홍 소장은 과도한 투자가 따르고, 특정 회사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서도 기업교육이 가능하고 직업훈련 등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홍 소장은 “인생 2모작이라고 하지만 현재는 한 직업만 가지는 시스템이 아닌, 평생 동안 약 10개의 직업을 가진다는 연구가 있다”며 “앞으로는 일과 학습이 결합된 ‘워크플로우’가 중요해진다. 공부를 많이 하면 기업 입장에서 성과가 나올 수 있다.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찾아, 일-학습으로 능력을 쌓아가는 형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고용보험 환급제도가 있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혜택인데 몰라서 이용을 못 할 뿐이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담당자의 업무가 많아, 몰라서,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직업훈련 등 여러 혜택이 지원되는 만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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