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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삼성역에 욱일기'…서경덕 교수 "日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

입력 2022-03-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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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삼일절에 서울 삼성역의 한 전광판에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광고가 걸려 논란이다.

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제 삼일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상황을 많은 누리꾼들이 제게 제보를 해 주셨다”며 한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는 걸그룹 아이즈원 일본인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판으로 왼쪽 하단에 욱일기 문양이 새겨져 있다.

서 교수는 “이 광고는 중국 팬들이 게재한 것”이라며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몰랐던 ‘역사적 무지함’에서 제작된 광고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측도 똑같이 잘못했다. 삼성역 및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분들이 아무리 많은 광고를 심의한다 하더라도 욱일기 문양은 꼭 걸러 냈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계속되는 논란에 광고는 현재 내려간 상황이지만 해당 광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삼일절에 올린거면 고의적인거 아닌가?”, “생각 없다 진짜”, “삼성역은 무슨생각으로 광고를 받은거지”, “이건 사쿠라도 욕먹이는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 교수는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며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일본측에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욱일기 왜곡에 맞서, 우리가 먼저 욱일기의 역사적 진실을 잘 파악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욱일기=전범기’임을 꾸준히 알려 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우리 역사 바로잡기에 앞장서고 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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