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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박카스 젤리·쌍화탕 한정판까지…제약 히트상품, 새 옷 입고 '힙'해졌네

[트렌드] 제약사, 젊은 감각 무장한 리뉴얼 제품 출시

입력 2022-04-06 07:00 | 신문게재 2022-04-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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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국내 제약업계가 자사의 대표 제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출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를 대표하는 것을 넘어 ‘고유명사’로까지 자리 잡은 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제품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으로 출시하는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제품군도 치약·칫솔·젤리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치약·칫솔 등 구강 관련 브랜드 출시 잇따라

 

 

동화약품 ‘잇치 가글액’(왼쪽)과 동아제약 ‘가그린 스탠다드 와이드 미세모 칫솔’. (사진제공= 각 사)

 

동화약품은 자사의 치약 브랜드 ‘잇치’를 활용한 가글액 ‘잇치 가글액’(사진)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구강 청결제 성분에 동화약품의 대표 잇몸 치료제인 ‘잇치 페이스트’의 3가지 생약 성분이 더해진 제품이다. 

 

잇몸에 직접 작용해 잇몸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며, 알코올과 타르 색소가 들어있지 않아 자극이 적고 순한 사용감이 장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약 10~15㎖를 입 안에 넣고 약 30초간 가글한 후 뱉으면 된다.

 

주요 성분은 충치 예방 및 항균 작용을 하는 불소(플루오르화나트륨)와 CPC(세틸피리디늄염화물)이며, 카모밀레·라타니아·몰약·목단피·세이지·유칼리 등의 생약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마스크 속 구취에 대한 고민이 늘면서 구강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잇몸까지 생각한 잇치 가글액의 출시를 계기로 소비자의 입 속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1982년 출시한 ‘가그린’의 칫솔 브랜드로 ‘가그린 스탠다드 와이드 미세모 칫솔’을 출시했다. 

 

가그린 칫솔은 14.5㎜의 넓은 헤드와 0.01㎜ 초미세 칫솔모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14.5㎜와이드 헤드는 한 번에 넓은 면적을 양치할 수 있고 치아가 받는 양치 압력을 줄일 수 있다. 0.01㎜ 초미세 칫솔모가 치아 사이와 잇몸에 부드럽게 닿아 편안하고 깨끗한 세정도 가능하다. 총 5가지의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어 온 가족이 사용하기에도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가그린에서 오랄 케어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만든 칫솔이 첫 출시됐다”며 “와이드 헤드에 초미세모가 적용된 가그린 칫솔이 민감한 잇몸에 고민이거나 깨끗한 세정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타민 제품, ‘젤리’ 출시 움직임 활발

 

 

동아제약 ‘박카스 맛 젤리’ 광고. (사진제공=동아제약)

 

대표 자양강장제와 비타민 제품을 젤리로 출시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박카스 맛 젤리’를 출시한 동아제약은 최근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박카스 맛 젤리 1봉지에는 자양강장제 ‘박카스 F’와 동일한 타우린 1000㎎이 함유됐다. 타우린은 생체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물질로도 알려져 있다.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1, B2, B6도 담겨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타우린이 함유된 쫀득한 박카스맛 젤리로 맛과 영양 둘 다 동시에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동제약도 마시는 비타민C ‘비타500’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비타500 콜라겐 스틱젤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분자량 300Da(달톤) 이하의 작은 분자 크기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1000㎎(1포, 20g 기준)을 주성분으로 비타민C(100㎎)를 더한 제품이다. 젊은 여성 소비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망고 맛으로, 1포당 18㎉ 수준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비타500 콜라겐 스틱젤리’는 2개의 주성분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해 활력충전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인플루언서 협업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화탕’도 MZ 세대 감각 맞춰 리뉴얼

 

 

광동 쌍화탕 ‘탕탕탕 에디션’. (사진제공=광동제약)

 

이밖에 광동제약은 1975년 출시한 한방 피로회복제 ‘광동 쌍화탕’을 MZ 세대 감각에 맞춰 리뉴얼한 ‘탕탕탕’ 에디션을 한정판 출시했다.

 

이 회사는 ‘광동 쌍화탕’과 ‘광동 원탕’을 찾는 기성세대는 물론 젊은 세대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디자인으로 패키지를 새롭게 꾸몄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으로서의 효능·효과를 강조하는 문구와 함께 강추위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북극곰 캐릭터를 활용해 관련 증상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며 “쌍화탕과 원탕의 각운(end rhyme)을 살린 ‘피로, 감기엔 탕 솔루션 탕탕탕’이라는 슬로건으로 MZ 세대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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