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스포츠 > 골프

‘신인’ 장희민, KPGA 코리안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등극…데뷔 두 번째 출전 만에

이상희·김민규, 1언더파로 3타 차 공동 2위…박상현·함정우 등 6명은 공동 4위

입력 2022-05-15 16:02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장희민 2번홀 드라이버 티샷2
장희민이 2022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신설 대회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사진=KPGA)

 

‘신인’ 장희민이 2022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신설 대회 우리금융 챔피언십(총 상금 13억 원)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장희민은 1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 72·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 지난해 KPGA 코리안 투어 QT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장희민은 데뷔전에 이어 두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과 함께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달 17일 끝난 데뷔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는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4언더파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장희민은 3번 홀(파 3)에서 티 샷이 밀려 그린 오른쪽 깊은 러프에 빠져 보기를 범해 불안감을 보였다. 이후 6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장희민은 8번(파 3), 9번 홀(파 5)에서 연속해서 보기로 기록해 2타를 잃고 전반을 끝냈다. 하지만 선두 자리는 지켰다.

1타 차 2위로 장희민과 함께 출발한 김민규는 2번 홀(파 4)에서 티 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장희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

후반 들어 장희민은 10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에 더욱 다가섰다. 이어 12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서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한 장희민은 14번 홀(파 3) 보기로 주춤했으나 15번 홀(파 4)에서는 그린 주위 9m 거리의 프린지에서 퍼터로 친 샷이 홀 인 되며 버디를 잡았다. 2위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에 쐐기를 박는 샷 이었다. 그리고 16번 홀(파 3)에서 자축하는 버디를 기록해 4타 차로 앞섰다.

장희민은 17번 홀(파 4)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러프에 빠졌지만 레이 업 샷에 이어 세 번째 어프로치 샷으로 홀 1m 거리에 붙여 파를 기록하며 마무리해 위기를 넘겼다.

장희민은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5m 거리에 붙여 우승을 자축할 수 있는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2016년 국가대표 상비군 생활은 한 장희민은 15살 때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났고, 19살까지 체류하며 유러피언투어(현재 DP월드투어) 3부에서 활동했다.

장희민은 우승 후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긴장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아무런 생각나지 않았다”고 우승에 대한 감회를 발혔다.  

김민규 1번홀 세컨 아이언 샷
김민규의 아이언 샷.(사진=KPGA)

 

코리안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이상희는 이날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해 김민규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상희는 이날 그린이 딱딱하면서 빨라(그린 스피드 3.8m) 그린 및 홀 공략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날 경기를 치른 71명 가운데 유일하게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김민규는 1타 차 2위로 장희민과 함께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2번 홀 더블보기 이후 18번 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박상현과 지난해 페럼 클럽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함정우 등 6명이 이븐파 288타를 기록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여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