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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창업 공간·자금지원 빵빵… 대학 특화 미래 유니콘 자란다

"창업 아이디어 있다면 가까운 대학 찾으세요"…서울 캠퍼스타운 사업 주목

입력 2022-05-25 07:00 | 신문게재 2022-05-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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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서울시가 서울 소재 32개 대학, 17개 자치구와 함께 진행하는 창업기업 지원사업인 ‘서울캠퍼스타운’이 잇따라 성과를 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캠퍼스타운은 서울시·대학·자치구가 함께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창업공간 지원과 교육 등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대학이 갖고 있는 인적·물적 자산을 활용해, 창업을 통해 청년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에 경제 활력을 넣기 위해 서울시가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다.

지난해까지 모두 1315개의 창업팀이 배출됐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내외 환경이 녹녹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32개 캠퍼스타운에서 806억 원의 투자 유치와 90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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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 지원을 받아 창업 3년만에 연매출 200억원을 올리는 친환경 환기·제습·냉방 소재와 부품업체 에이올코리아 화성공장 생산현장(사진=에이올코리아)

 

고려대의 지원을 받은 친환경 환기·제습·냉방 소재와 부품, 시스템을 공급하는 에이올코리아는 2018년 창업해 지난해 3년만에 연 매출 2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NH-아이리스 ESG 신기술투자조합, 우리신영그로쓰캡사모투자, 신영증권 등으로부터 2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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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슬개골 보호대

연세대 재학생인 서장우씨는 연세대의 지원을 받아 강아지 슬개골 보호대를 개발해 포베오라는 기업을 세우고 1년 만에 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성균관대의 지원을 받은 김하미씨는 2020년 K팝 스타와 팬을 연결하는 네트워킹 플랫폼 ‘쿠키’를 창업한 후 지난해 엔젤펀드로부터 4억원을 투자받았다.

한 벤처캐피털(VC) 관계자는 “서울캠퍼스타운 배출 기업들은 시와 대학 등의 뒷받침이 있는 데다 캠퍼스타운 내부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VC들의 관심이 많다”며 “3~4년 내에 유니콘 기업이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유니콘 뽑아라”… 캠퍼스타운 창업경진대회 개최

 

서울 캠퍼스타운 현황
서울 캠퍼스타운 현황(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32개 캠퍼스타운에서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185개의 미래 유니콘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185개 기업이 새로 창업하면 서울캠퍼스타운을 통해 창업하는 기업은 1500개를 넘게 된다.

서울시에 사는 예비 또는 초기창업자로,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기술, 마케팅, 투자 등 각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심층 평가해 입주팀을 최종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캠퍼스타운 홈페이지(https://cam pustown.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에는 대학내 입주 공간, 창업 지원금, 투자 유치, 창업 교육·컨설팅, 판로 개척, 마케팅 활동 등 맞춤형 성장 패키지가 지원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동국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 10여개 학교에 14개소(154실)의 창업 지원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총 32개 대학에 창업 지원 공간 105개소(738실)가 조성될 전망이다.

각 캠퍼스타운마다 차별화 전략도 강화한다. 각 캠퍼스타운이 가진 강점을 살려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 디자인 등 대학에 특화한 분야별 창업기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자체적인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개설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건국대 캠퍼스타운은 칭화대 기술지주, 베이징대 과학기술원과 연계해 창업기업과 중국 현지 VC·기술지주펀드를 매칭하는 지원에 집중한다. 경희대 캠퍼스타운은 경희의료원 임상교수 자문단의 자문지원,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재단·서울바이오허브와 협조체계를 통해 바이오·의료분야 창업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육성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각 캠퍼스타운의 강점을 살린 기업 맞춤 지원으로 기업의 해외 진출과 대기업과의 협업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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