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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후 웃음이 사라졌다…상장 종목 5개 중 1개 '52주 신저가'

입력 2022-05-22 10:10 | 신문게재 2022-05-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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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지난 4월이후 상장 종목 5개 중 1개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금리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내외 대형 악재의 영향으로 증시 부진에 따라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물론 지난해 실적이 급증했던 증권주도 최근 1년래 최저가를 형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2497개 중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총 503개로, 전체의 20.1%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40개 종목 중 160개(17.0%), 코스닥 시장에서 1577개 중 343개(22.0%)개 52주 신저가를 형성했다.

시가총액 1위로 국내 상장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 6만4천80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했고, 대표적 핀테크주인 네이버는 지난 12일 27만원으로, 카카오는 지난 19일 8만400원으로 각각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미래에셋증권(5월 12일·7670원), NH투자증권(5월 12일·1만원), 키움증권(5월12일·8만3200원)등 증권사들 신저가도 속출했다.

시황이 좋지 않아 주식 거래대금이 줄면서 주식 위탁 매매 수수료가 감소했고 주가 하락으로 상품 운용도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5월 16일·5만4000원), 셀트리온제약(5월 19일·7만3900원), CJ ENM(5월 12일·10만4200원) 등이 포함됐다.

52주 신저가가 양산된 것과 달리 52주 신고가 종목은 양 시장에서 전체의 10.7%인 266개가 나왔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20개(12.8%), 코스닥 시장에서는 146개(9.4%)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일제강(4월 28일·5320원), KG스틸(4월 29일·2만4650원), 한일철강(5월 6일·6110원), 세아제강(5월 17일·18만7500원) 등 철강 업체가 눈에 띄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철강 업체들이 수혜 대상이 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곡물값 상승으로 사료 업체인 현대사료(4월 20일·15만6500원), 한일사료(4월 25일·1만3350원) 등이 신고가를 새로 썼다.

국내 증시에서 신저가 경신이 빈번했던 것은 미국발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에 대한 공포가 오랫동안 가라앉지 않고 불안한 정세를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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