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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금호석유화학, 폐플라스틱을 기능성 수지로… 그린 미러클

[연중기획-뉴노멀ESG] 착한기업만 살아남는다 <44>금호석유화학

입력 2022-06-22 07:00 | 신문게재 2022-06-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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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합성고무 사업을 중심으로 합성수지, 정밀화학, 나노탄소, 에너지 등 다각화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이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 ESG 트렌드 발맞춰 사업 체계 구축·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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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에서 안전 점검 하고 있는 직원들.(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화의 본격적인 ESG 경영의 시작은 이사회 내 관련 위원회가 출범하면서부터다. 지난해 6월 금호석화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당시 금호석화는 위원회별 인원 구성, 권한 및 운영에 관한 세부 규정을 제정하고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운영과 의사결정의 독립성을 높였다.

금호석화 ESG위원회는 회사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ESG 관련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추진 성과를 관리하는 등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SG 경영의 첫 단추를 꿰맨 후 지난해 9월 금호석화 ESG위원회는 ‘Let’s Act, Advance, and Accelerate for ESG!’라는 비전을 내걸고 ESG 경영의 방향성을 설정했다. ‘트리플 A(Act, Advance, Accelerate)’로도 요약되는 이 전략은 집중해야 할 분야를 9가지로 구체화한 것이다.

우선 ‘Act on Climate & Environment’는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설정한 경영 프로세스 고도화 전략이다. △기후 변화 대응 △환경 경영 고도화 △제품 책임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사회적 가치 경영을 중시하는 기업 운영을 위해 내세운 ‘Advance Social Value Management’는 △안전 및 보건 향상 △인적 자본 관리 △공급망 책임 강화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Accelerate Sustainable Portfolio’는 지속가능경영 확산을 위한 ESG 관련 비즈니스 발굴 및 사업화를 추진하는 전략이다. △재생·재활용 제품 개발 △ESG 제품 포트폴리오 관리 △ESG 관점 투자를 핵심으로 한다.

이외에도 지난 3월에는 회사 안전 및 환경 관리 업무의 독립성을 한층 강화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금호석화는 본사 기술기획본부 소속의 안전환경팀을 대표이사(CEO) 직속의 ‘안전환경기획실’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안전환경기획실은 금호석화의 12개 사업장(본사, 울산고무공장, 울산수지공장, 여수고무공장, 대전연구소 등)의 안전·환경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됐다.


◇ 친환경 사업 확대·탄소중립 성장 기반 마련으로 ESG 경영 연착륙 노려

 

지난 3월 금호석유화학과 hy가 저탄소 순환경제 실천을 위한 업
지난 3월 금호석유화학과 hy가 저탄소 순환경제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석유화학기업인 금호석화는 ESG 강화의 일환으로 친환경 사업 확대에 앞장선다. 지난 3월 금호석화는 hy(구 한국야쿠르트)와 손잡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협력에 나섰다. 협력을 통해 금호석화는 hy가 생산하는 야쿠르트 등 폐플라스틱 음료 용기를 합성수지 제품인 PCR PS의 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거된 폐플라스틱 용기들은 압착, 분쇄, 세척, 건조를 거쳐 기능성 합성수지 제품 원료로 활용된다.

금호석화는 이러한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생산된 합성수지가 국내 대형 가전기업의 에어컨, 냉장고,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재활용 제품을 통한 기업 간의 ESG 연결고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발표한 투자 계획에서도 금호석화의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지난 7일 금호석화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6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창립 50년 이래 최대 규모다.

투자 금액 가운데 2조7000억원은 ESG와 신성장 동력 사업에 투입된다. ESG 사업 부문은 신재생에너지 전환 및 발전사업 에너지 효율화를 골자로 한다. 금호석화는 2030년까지 BAU(배출전망치) 대비 29%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기·수소 기반 친환경 자동차 소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에 사용되는 친환경 원료(바이오 실리카)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소재 연구개발에도 한창이다.


◇ 사회공헌·임직원 교육도 놓치지 않는 금호석화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4월 29일 대전중앙연구소에서 ‘찾아가는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4월 29일 대전중앙연구소에서 ‘찾아가는 ESG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금호석화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서도 ESG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맞춤형 보장구 지원 사업’은 금호석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맞춤형 보장구 지원 사업은 금호석화가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함께 선정한 시설에 맞춤형 휠체어 등의 보장구를 기증하는 사업으로, 올해까지 15년째 이어져왔다.

직원 대상 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지난 5월 금호석화는 자사의 공장·연구소 등 사업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ESG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4월 29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중앙연구소를 시작으로 5월에는 울산과 여수에 있는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등 공장에서 ESG 규제 및 정책에 대한 사업장별 맞춤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에는 탄소중립 성장을 위한 로드맵, 금호석화 ESG 비전과 이행을 위한 전략, 부문별 업무 내재화 방안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향후 금호석화는 본사의 관리 부문 대상 교육까지 내용 및 대상 범위를 확대한 아카데미 기획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금호석화는 사내 필수 교육 과정에 ESG 교육을 추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무역장벽, 탄소중립 정책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금호석화는 2019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경영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과 성과, 목표 등 발자취를 담고 있다. 또 지난 50년간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 경영으로 성장을 이끌어왔다면, 다가올 50년은 ESG 경영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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