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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신고 2건…질병청, 진단 검사 진행 중

오늘 오전 상세 내용 발표…전 세계 45개국 2677명 확진

입력 2022-06-2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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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에 세워진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YONHAP NO-2829>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해외입국자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승객들 앞에는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연합)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신고 2건이 접수돼 당국이 검사에 들어갔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지난 21일 2건 신고 돼 원숭이두창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신고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전 8시 30분 발표할 계획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별도 브리핑을 개최해 조치 사항 등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된 원숭이들에서 수두와 비슷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처음 발견해 원숭이두창이라고 불렀다. 감염 사례는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가봉과 나이지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브아르, 콩고공화국, 카메룬 등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보고되며 풍토병화했다.

하지만 지난달 스페인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미국 등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국내 유입가능성도 점차 증가해 정부는 지난 8일 원숭이두창을 2급감염병으로 지정해 감염 시 치료 및 격리 의무를 부여했다.

상용화된 특이치료제는 없으며 감염된 사람은 격리입원해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게 된다. 국내에는 원숭이두창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와 면역글로불린이 확보돼 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리비리바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기준 원숭이두창 감염 확진 국가는 영국과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독일, 미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이스라엘, 레바논 등 45개 국가로 모두 2677명이 확진됐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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