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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하락장서 자사주 매입 나서 눈길…매매심리에 긍정 효과

입력 2022-06-22 09:51 | 신문게재 2022-06-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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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최근 증시가 하향조정국면을 겪자 주가 안정화를 위한 방어책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자기주식 취득 또는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 체결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전날까지 모두 252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31곳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코스피 주간 하락률이 6.03%로 올해 가장 높은 지난 1월 24∼28일(18곳)과 5.97%로 두 번째로 높은 이달 13∼17일(18곳)에 자사주 매입 공시가 집중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400 아래로 내려가 연 저점을 경신한 지난 20일 하루 동안 9개 상장사가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상장사가 자사주 취득에 나서면 해당 종목에 대한 매매심리가 안정되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효과가 나타나곤 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상장사 주가는 공시일 다음 날 평균 1.61% 올랐고 1주일 뒤 2.03%, 1개월 후 1.97% 각각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부진에 따른 거래 소강기에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의 유동성 효과는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본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사주 취득이 주주환원 효과로 이어지려면 이후 소각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자사주 매입후 해당 물량을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경우도 있어 주위가 요구되기도 한다.

재무적 관점에서 자기주식 취득은 주주환원을 위한 수단으로 풀이되지만, 상장사가 자기주식을 매입 후 처분하면 유통주식 수가 늘어 주주가 기대한 환원 효과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일부 상장사의 경우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활용,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주주 친화적 정책을 강구하고 있어 주목된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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