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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후비기’｜메이킹북스ㅣ 김인권 지음｜1만2000원. |
가깝지만 먼 나라인 일본의 최신 마케팅 트렌트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저자 김인권은 홍보마케팅컨설팅그룹 인앤아웃 대표로 한국외대 일본어과에 입학해 신문방송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하면서 LG그룹과 LF를 거친 홍보맨이자 꾸준히 전공의 끈을 놓지 않은 ‘일본통’으로 불린다.
신간 ‘일본 후비기’는 일본 마케팅 전문가의 예리한 눈으로 일본을 디테일한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 일본 하면 갖는 고정관념이나 옛 트랜드가 아닌 지금, 현재 일본의 이야기다. 간결하고 명확한 55개의 최신 트랜드를 빠른 호흡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우리가 안다고 여겼으나 모르는’, ‘우리와 닮은 듯 다른 혹은 다른 듯 닮은’ 입고(衣) 먹고(食) 자고(住) 쉬고(休) 즐기고(美) 노는(樂) 일본의 모습이 책 속에 생생하다.
저자는 아이폰 부품업체가 귀뚜라기를 키우는 이유, 코로나19 시대인 요즘 주사기 관련 한일 양국간 자존심 싸움, AI 회전초밥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색 사례, 스토리 중심이지만 한편으론 묵직한 시사점도 남기며 마케팅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고민해 보길 제안하고 있는 것. 생생한 사례와 일본의 현재 마케팅을 우리나라와 비교해 고찰하며 살펴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저자는 “최근 몇 년 동안 한일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외교적 관계를 떠나 이 책을 통해 그들의 기업 마케팅, 문화, 국민성, 모범 사례를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인사이트와 함께 일본이라는 나라를 선입견 없이 바라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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