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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태권도에도, 연기에도 진심으로!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입력 2022-06-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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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날아올라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사진=허미선 기자)

 

“(김명훈) 연출님께서 태권도를 어쭙잖게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태권도 시범단에 누가 되지 않게, 적어도 기본은 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태권도에 진심이듯, 태권도 시범단도 연기에 진심으로 임해주셨죠.”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7월 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한국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 2학년의 에이스 박두진을 연기 중인 배우 김준식은 “태권도에도, 연기에도 진심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박두진으로 더블캐스팅된 배우 조용현도 “태권도로 하는 뮤지컬이라 부담도, 걱정도 많았다. 22명 중 14명이 태권도를 처음 하는 배우들이었다”며 “연기나 춤 보다는 태권도가 어려웠다. 시범단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간극을 줄이는 데 노력했다”고 전했다. 

 

태권 날아올라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눈길을 끈 엄지민이 ‘태권, 날아올라’로 뮤지컬에 데뷔했다(사진=허미선 기자)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라이브(주)와 ㈜컬쳐홀릭이 제작, 태권도진흥재단이 후원하는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는 태권도진흥재단의 태권도 문화콘텐츠 육성사업 프로젝트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강호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한국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원들의 성장극으로 절도 있는 태권도 동작들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니진스키’ ‘디아길레프’ ‘구내과의원’ ‘금악’ 등의 김정민 작가·성찬경 작곡가 콤비작이자 ‘공룡 타루’ ‘스노우데이 ’등의 김명훈 연출작으로 미국 서바이벌 쇼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 Got Talent)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골든부저를 받았던 엄지민이 ‘품새 스페셜리스트’ 태권도부 주장 이솔을 연기하며 뮤지컬에 데뷔한다.

김명훈 연출 역시 “태권도와 드라마가 따로 놀지 않게 융합시키는 데 집중했다”며 “누가 배우이고 누가 시범단인지 구분할 수 없게, 간극을 줄이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성찬경 작곡가는 넘버에 대해 “전주만으로도 박진감, 힘과 에너지 더불어 10대들의 순수함과 끓어오르는 열정을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그 어떤 뮤지컬보다 다채로운 음악이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태권 날아올라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출연진(사진=허미선 기자)

 

박동영 예술감독은 “태권도는 다양한 장르, 한국 대표 문화들과 협업해왔지만 뮤지컬과의 접점은 고민이 많았다. 정체성은 뮤지컬이지만 태권도가 빛날 방법을 고민하면서 뮤지컬 배우들이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는데 노파심이었다”며 누가 선수이고 누가 뮤지컬배우인지 간극 없이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를 통해 전세계에 태권도의 저력을 알린 엄지민은 시범단이 아닌 배우로 뮤지컬 무대에 서는 데 대해 “연습부터 지금까지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인생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며 “운동선수였던 저를 이솔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권도부를 이끄는 코치 서태준으로 출연 중인 권민수는 ‘태권, 날아올라’에 대해 “주제 ‘혼자만이 아닌 모두의 태권도’처럼 이 작품은 누구 한명이 아닌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라며 “국뽕이 차오르는 뮤지컬”이라고 정의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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