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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해경 지휘부 일괄 사의에 “감사원 감사 등 진상규명 진행 중…사의는 반려”

“해경 지휘부, 순수한 뜻은 존중해”

입력 2022-06-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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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공무원 사건' 대국민 사과하는 해경청장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이 2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해경청에서 2020년 9월 발생한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수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은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을 포함한 치안감 이상 해경 간부 9명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수사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반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24일 공지를 통해 “서해 피격 공무원 수사와 관련해 유가족과 국민께 오해를 드린 데 대해 해경 지휘부가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순수한 뜻을 존중하지만 현재 감사원 감사 등 진상 규명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일괄 사의는 반려될 예정”이라고 했다.

해경청은 이날 오전 “정 청장은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종합적인 책임을 통감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 청장 이외에도 치안감 이상 해경 간부 8명도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해양경찰청은 2020년 9월 북한 해역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해수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 이대준 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씨가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지 일주일 만에, 이 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것을 뒤집은 것이다.

이에 정 청장은 지난 22일 “피격 공무원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과 유족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경의 수사 발표로 혼선을 일으키고 실망을 드린 데 대해 청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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