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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도착한 윤 대통령… 한·호주 정상회담 첫 일정

윤 대통령, 10시간 비행시간..."프리미어 축구하고 유로컵 봤다"

입력 2022-06-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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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YONHAP NO-1602>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영접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호주와의 정상회담을 첫 일정으로 3박 5일간의 첫 해외 외교일정을 시작한다.

28일(현지시각)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의 마중속에 미리 도착해 있던 하비에르 살리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비롯해 스페인한인회의 환영을 받으며 공항을 나섰다.

윤 대통령은 마드리드 모처에서 오전 휴식을 취하고 오후에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호주는 나토가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자격으로 우리나라와 함께 이번 정상회담에 초청된 아태지역 4개국 중 하나다.

원래 윤 대통령의 첫 일정은 사울리 나나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한-핀란드 정상회담이었으나 대통령실은 일정이 맞지 않아 호주와의 정상회담으로 대체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호주 정상회담에 이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나토 회원국들과의 경제·인권·기술 등의 분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번 나토 정상회의가 대중국·러시아 견제 방안인 만큼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협조도 요청할지 주목된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밤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최한 갈라 만찬에 참석해 해외 정상들과 교류를 가진다. 이어 스페인 국왕과의 면담, 스페인 경제인 오찬 간담회등을 통해 한-스페인 협력도 논의 한다.

다만 이날 역시 기자들과 만난 윤 대통령은 평소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당시 보여줬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여지없이 보여줘 국제 외교무대에서의 자칫 말 실수를 하지 않을지 우려를 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첫 순방에 어떤 마음가짐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겠습니까?”라고 말했고, 좀 쉬었냐는 질문에는 “못 쉬었다. 자료 보느라”라고 답하며 “긴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10시간 넘는 비행시간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프리미어 축구하고 유로컵 보고, 책 좀 보고 그랬다”고 답하며, 앞서 ‘못 쉬었다. 자료 보느라’라는 본인의 발언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또 회담 일정에 대해서 “나토 동맹국에다가 초청받은 국가들과 회담만 한 2시간 반 되고, 나머지 다자회담이 짧게 짧게 있어서 길게는 못한다”며 “시간이 많지 않아 얼굴이나 익히고 간단한 현안들이나 확인하고 다음에 다시 또 보자. 그런 정도 아니겠나”라고 말해 첫 해외 순방에 대한 인식이 너무 가벼운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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