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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알레의 역설

입력 2022-06-29 14:10 | 신문게재 2022-06-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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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결과가 불확실한 선택의 순간을 자주 맞게 된다. 합리적인 판단으로 늘 옳은 결정을 내리기는 정말 어렵다. 경제학자들은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 때, 합리성을 기반으로 하는 ‘자립성’이 자주 침해된다고 말한다. 이른바 ‘확실성 효과(certainty effect)’에 기인해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경제 행위자들이 기본적인 ‘합리성’을 거스르는 이러한 역설적 행위를 프랑스 경제학자 모리스 알레(Maurice Allais)의 이름을 붙여 ‘알레의 역설(Allais Paradox)’이라고 부른다. 알레의 실험에서 1억 2000만 원 받을 확률이 61%, 1억 원 받을 확률이 63%일 경우 대부분 전자를 선택했다. 하지만 확률이 98%와 100%로 바뀌자 모두 후자를 선택했다.

사람들에게 어떤 금액을 제시했을 때 금액이 적더라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미완의 확률보다 확실한 것에 가중치를 둔다는 사실이 증명된 실험이었다. 100만 원을 받을 확률이 100%이고 500만 원을 받을 확률이 89%라면 대부분 100만 원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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