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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포스코케미칼, 착한광물 쓰고 탄소발자국 남김없이 '쓱쓱'

[연중기획-뉴노멀ESG] 착한기업만 살아남는다 <46>포스코케미칼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 최초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책임광물보고서 발간’

입력 2022-07-06 07:00 | 신문게재 2022-07-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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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사진 가운데)과 임직원들이 포항 본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사진 가운데)과 임직원들이 포항 본사 인근 청림해변에서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화학·에너지 소재 기업들이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다. 그중에서도 포스코케미칼은 소재사로서 환경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생산뿐만 아니라 제품 주기의 전 과정에서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환경 분야에서 ‘배터리 소재사 최초’라는 타이틀을 여럿 얻는 성과를 일궜다.



◇ 음극재 원료 채굴부터 생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서 환경 영향 공개

 

지난 1월 음극재 세종공장에서 진행된
지난 1월 음극재 세종공장에서 진행된 ‘음극재 환경성적표지 인증 수여식’에서 포스코케미칼 정규용 음극소재실장(왼쪽)과 환경산업기술원 김종환 친환경안전본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1월 음극재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량 등 환경영향 공식 인증을 통해 친환경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환경부로부터 천연흑연 음극재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이란 제품의 원료 채굴부터 생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해 공개하는 국가 공인 인증제도다.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이번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에서 최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에 따라 음극재의 원료 채굴부터 제조 과정까지의 탄소발자국, 자원 영향, 물 사용량, 오존층 영향 등 7대 환경성적을 공개한 바 있다.

유럽연합이 2024년부터 배터리 탄소발자국 신고를 의무화함에 따라,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업계는 환경영향 측정과 인증을 서두르는 추세다. 올해 하반기에는 양극재에 대해서도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성적표지 인증 외에도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9월 음극재 공정에서 발생하는 흑연분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순환자원 품질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최초’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배터리 소재사 최초로 ESG 관점의 공급망 정책과 프로세스, 책임광물 구매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했다.

책임광물이란 분쟁의 자금줄이 되지 않고 인권과 환경을 존중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식으로 채굴된 광물을 의미한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인 양·음극재 원료로 100% 책임 광물을 활용하고 있다. 코발트, 텅스텐 등 채굴 과정에서 리스크가 있는 분쟁광물의 경우 책임광물 글로벌 협의체인 RMI로부터 인권 침해, 환경 파괴, 분쟁단체 자금 유입 등의 문제가 없다고 공식 인증을 받은 광산과 원료 회사로부터만 공급받는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핵심 원료에 대한 공급망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관리 대상을 리튬, 니켈, 망간, 흑연 등으로도 확대했다. 또 자체적으로 ‘책임광물 협의체’ 조직을 구축해 책임 있는 광물 정책의 효율적인 실행과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평가·관리하고 있다.

이밖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나서며 환경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세종 음극재공장 옥상, 주차장 등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갈 예정이다.


◇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 가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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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꿈 환경학교.(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빼놓지 않고 있다. 특히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는 대표적인 환경보호·사회공헌활동으로 2010년부터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포스코케미칼은 특별 봉사주간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운영하고 포항·광양·세종·구미·서울 등 전국 5개 사업자 임직원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다. 포항에서는 민경준 사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 90여 명이 포항 청림해변에서 해양 폐기물을 수거했으며 다른 지역 사업장 직원들도 제빵 봉사활동, 제초작업 등을 통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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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눔 푸드충전소.(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취약 계층에 생활물품을 지원하는 ‘희망충전 사랑나눔 푸드충전소(이하 푸드충전소)’ 사업도 확대한다. 푸드충전소는 포스코케미칼이 개발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사업장 인근의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정기적으로 생필품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방자치단체 및 사회복지기관과 협력해 지역주민이 방문하기 편한 공공기관에 푸드충전소를 설치하고 라면, 휴지 등을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2020년 10월 포항에 푸드충전소 1호점을 개소한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음극재 공장이 있는 세종시에 2호점을 열었다. 양극재 공장이 있는 광양시에도 푸드충전소를 개소할 예정이며 지원 대상도 기존 100명에서 총 350명으로 늘려 연간 총 95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 사외·사내이사 6명→9명 확대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이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이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포스코케미칼은 사내·외 이사를 6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사외이사로는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 윤현철 현 예일회계법인 회장을 신규 선임하고 전영순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민경준 사장과 김주현 기획지원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해 최고안전환경책임자인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을 신규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팀장이 선임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재무 건전성 제고와 경영에 대한 독립적인 감독을 위해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를 새로 설치하기도 했다. 이는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이사회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해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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