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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테라스 캠핑, 살롱 같은 거실… 특별한 홈 스위트 홈

[트렌드] '설계도 브랜드화' 대형 건설사들, 아파트 '공간' 새 지평 여나

입력 2022-07-06 07:00 | 신문게재 2022-07-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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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지난해 선보인 '바이오필릭 테라스'는 거실 또는 주방과 연결돼 있다. 화초를 놓아 정원을 꾸밀 수 있고 야외 캠핑장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사진제공=포스코더샵)

대형 건설사들 사이에서 각 사 고유의 설계 브랜드 론칭 경쟁이 치열하다. 상품성을 강화해 수요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자사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한동안 4차 산업혁명, 미세먼지 등의 사회적 화두와 함께 대형 건설사들은 스마트 시스템 브랜드를 론칭시켜왔다. 포스코건설의 ‘아이큐텍(AiQ TECH)’,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스마트홈’, 현대건설의 ‘하이오티(Hi-oT)’, DL이앤씨의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 들어서는 평면, 인테리어 등 세대 내부 공간에까지 브랜드화(化)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사의 철학과 사회적 트렌드가 담긴 공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본인들만의 특화설계나 첨단 시스템을 만들어 차별성을 강화하던 각 건설사들이 평면설계부터 인테리어 브랜드까지 론칭하며 경쟁력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라며 “가장 최신의 주거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집에 거주할 수 있어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설계 브랜드가 적용된 단지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자연 친화적 특허공간 ‘바이오필릭 테라스’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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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 조감도 (포스코더샵 제공)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중대형 평면설계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선보였다.

자연 요소를 주거 공간으로 끌어 들여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가진 바이오필릭 테라스는 거실이나 주방 등 실내 공간과 연결돼 있는 테라스 공간이다. 집 안에서도 햇볕, 바람 등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고 나무, 화초 등을 놓아 나만의 정원으로 꾸밀 수 있다.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홈트레이닝 공간, 야외 캠핑장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고 실내 공간으로 확장하면 보다 넓은 거실, 주방이 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의 개념이 단순 주거공간에서 업무, 취미, 휴식 등이 가능한 복합적인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라며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개발했고 향후 공급하는 단지들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에서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선보였다. 이 단지는 경남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 84~158㎡ 총 4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바이오필릭 테라스에는 포슬린타일 마감, 벽면 간접등 설치 등 특화 마감재를 적용해 실내 공간과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대면형 주방 및 독립형 다이닝, 조망형 마스터룸 등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DL이앤씨, 가족 구성원 맞춤형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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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 조감도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지난 2019년 론칭한 ‘C2 하우스’는 평면설계 브랜드의 시초 격으로 여겨진다. 맞춤형 주거 플랫폼을 표방하는 C2 하우스는 안방, 주방, 화장실 등에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두는 방식으로 공간을 자유롭게 트거나 나눌 수 있도록 했으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배치하고 자전거를 수납할 수 있는 현관 팬트리를 적용하는 등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공간 설계를 선보였다.

경남 거제에 분양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에도 C2 하우스가 적용됐는데, 조선업 침체로 경기가 크게 주춤한 당시 거제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완판했을 뿐 아니라 분양권에 억대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이 외에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등 저평가 돼있던 지역에서 완판이 이어졌는데, C2 하우스의 상품 완성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현재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에도 C2 하우스가 적용된다. 거실부터 주방까지 이어지는 아트월 면적을 확대(일부 세대)해 개방감을 더하고 주방 가전은 가사 동선을 고려해 설계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4일 실시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03가구 모집에 총 1만7742명이 몰리며 평균 17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


◇롯데건설, 커뮤니티 인테리어 브랜드 ‘살롱 드 캐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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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도록 설계된 롯데캐슬의 다이닝카페 리뉴얼 전경(롯데건설 제공)

 

최근에는 커뮤니티 인테리어 브랜드도 나오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5월 새로운 커뮤니티 인테리어 스타일 ‘살롱 드 캐슬’을 론칭했다. 최신 인테리어 흐름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달라진 생활 스타일을 반영한 것이다.

‘살롱 드 캐슬’은 기존 롯데캐슬의 ‘클래식 진화’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최근 트렌드인 MZ세대들의 다양한 취향 모임인 ‘취향살롱’ 문화를 접목시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롯데캐슬만의 새로운 커뮤니티 스타일이다. 18세기 유럽의 지적 문화 교류의 장이었던 ‘살롱문화’에 ‘취향살롱’을 접목해 단지 내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내가 원하는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외적으로는 인테리어 디자인, 내적으로는 커뮤니티 설계 기준과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며 오는 2023년 상반기 분양 단지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현시대는 코로나19 등을 통해 사회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이 필요하다”며 “롯데캐슬만이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최상의 주거 상품을 끊임없이 연구하여, 빠른 변화 속에도 항상 대한민국 주거 트렌드를 리드해 가는 롯데캐슬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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