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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14세부 초대 챔피언 조세혁 "상상만 하던 곳에서 우승해 기쁨 두배…세계랭킹 100위내 선수 목표""

입력 2022-07-11 15:13 | 신문게재 2022-07-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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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혁, 윔블던 테니스대회 14세부 남자 단식 우승
10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14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조세혁(14·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

 

“상상만 하던 윔블던에서 우승해 두배로 기쁘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 14세부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이 된 조세혁(14·남원거점스포츠클럽)의 첫 소감이다.

조세혁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14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커렐 오브리엘 은고노에(미국)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윔블던 14세부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에 오른 조세혁은 현재 아시아테니스연맹 주니어 랭킹 1위인 유망주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 랭킹은 1079위지만 이는 자신보다 4살 많은 2004년생부터 정해진 순위다.

올해 5월에는 ITF가 운영하는 14세부 유럽 투어링팀에 선발됐다.

ITF 투어링팀은 ITF가 그랜드 슬램 선수 발전 기금을 활용해 전 세계 우수 주니어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81㎝로 나이에 비해 큰 키에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가 강점인 조세혁은 이번 대회를 5전 전승으로 마쳤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2-0 완승으로 끝냈고, 준결승에서는 톱 시드의 이반 이바노프(불가리아)에게 유일하게 한 세트를 내줬으 2-1승리를 거뒀다.

윔블던 개막 전에 4강을 목표로 내걸었던 조세혁은 우승 후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윔블던이라는 대회는 상상만 하고 있다가 초청받아 너무 기뻤는데 와서 우승까지 하니 기분이 두 배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4회 연속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사진도 찍은 그는 “내년에는 (18세 이하) 주니어 그랜드 슬램에 서 다 뛰어보고, 성인 무대에서 세계 100위 안에 드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조세혁은 프랑스 낭트로 이동해 ITF 14세부 유럽 투어링팀에 합류하고, 8월 체코에서 열리는 ITF 월드주니어 본선에 출전한다.

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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