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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성공점주 되기 위한 실패없는 창업 점검 포인트

입력 2022-07-20 07:00 | 신문게재 2022-07-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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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1955~75년생인 1700만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1962년생들의 정년퇴직이 시작됐고 향후 10여년간 878만명이 60세에 접어들어 은퇴를 한다. 반면 1970년 62.3세이던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0년 83.5세로 20년 이상 늘어났다.


이들 베이비붐 세대는 적어도 은퇴이후 20년 이상은 더 살아야 하는 데, 직장에서 물러난 이들이 경제생활을 영위해야 한다면 유일한 방법은 창업이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에 개인 자영업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시티은행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5%에 그치고, 내년에는 1.8%로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창업자의 생존률은 더욱 떨어진다. ‘2021 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브랜드 평균 존속 년수는 4.56년이며, 7년 이상 생존하는 브랜드는 22.5%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어쩔수 없이 창업을 선택해야 한다면 보다 신중한 선택과 명확한 목표가 필요하다.

요즘 같은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실패를 겪지 않도록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권하는 2단계의 절차와 점검방법을 거쳐서 창업에 나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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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IFS프랜차이즈 서울’ 박람회에서 전문가와 상담하고 있는 창업 희망자들.(사진=이철준 기자)

 

1단계는 사업을 준비하기 전에 반드시 본인이 사업을 해야 하는 목적을 정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작이 절반이라고 명확한 목표만 있다면 실패의 가능성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사업을 왜 하는지?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해봐야 한다. 그저 돈 벌고 싶고 쉽게 하고 싶다면 창업은 적합하지 않다.

창업을 하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면 두번째 단계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초보창업자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로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2020년 서울지역 프랜차이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창업 5년 생존율은 51.5%로, 전체 숙박·음식점업 5년 생존율 21.5%와 도·소매업의 5년 생존율은 28.5%(통계청, 2020 기업생멸통계)보다 훨씬 높다.

그렇다면 믿음이 가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어떻게 찾을 것인가. 100% 성공하는 브랜드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더라도 최선의 브랜드를 찾는다면 성공 가능성을 조금은 높일 수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 준비 시 알아 봐야 할 몇 가지 점검 포인트를 짚어보자

먼저 브랜드(창업주)의 정체성과 가맹점 관리 상태를 알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가맹점을 최소 3곳이상은 방문해 봐야 한다. 점주들을 직접만나 가맹점과 얼마나 소통하는지, 상담시 말한 부분과 현재 운영하는 부분에 차이는 없는지 프랜차이즈 본사가 추천하는 매장이 아닌 매장들을 직접 방문해 문의를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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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재 ㈜보하라 대표

다음으로 브랜드가 경쟁력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제대로 생산·물류·마케팅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브랜드는 업종을 쉽게 변경하거나, 시장 환경변화로 폐업하는 경우가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정보공개서를 통해 평당매출, 폐업율 등을 비교해 브랜드의 성장성, 운영 경쟁력을 비교 판단할 수 있다. 요즘은 마이프차 등 어플을 통해서도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밖에 SNS의 소비자 평가나 브랜드 온라인 관리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트렌드, 블랙키위, 썸트렌드 등 에서 쉽게 브랜드별 검색 추이를 보고 월별 검색 추이를 보면 브랜드에 대한 시즌별 관심도를 추정할 수 있다.

해당 브랜드만의 강점을 몇 마디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특징있는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본연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상의 점검을 마쳤다면 마지막으로 본인의 서비스 마인드가 충분하고 함께하는 직원들과 성장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면 창업을 시작해도 좋다.

이만재·㈜보하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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