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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합계출산율 0.81 '역대 최저'…출산율 지표 줄줄이 ‘최악’

OECD 꼴찌…올해도 저출산 심화 전망
“코로나19·부동산 상승 영향…청년층 대상 세심한 정책 필요”

입력 2022-08-24 16:03 | 신문게재 2022-08-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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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인구의 날<YONHAP NO-2614>
인구의 날인 지난달 11일 서울 시내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어르신들이 식사를 기다리고 있다.(연합)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1로 전년 대비 0.03명 감소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년 전인 2011년(1.24명)과 비교하면 0.43명이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5년(1.24명) 전년 대비 0.03명 ‘반짝’ 증가한 뒤 이후 계속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20년 기준) 회원국 평균(1.59명)에 비해 크게 못 미치며 꼴찌를 기록했다. 1위인 이스라엘(2.90명)과는 세 배 이상 차이가 났고 한국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이탈리아(1.24명)에 비해서도 0.43명 적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6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만1800명(-4.3%)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도 역대 가장 적었다. 다만 감소율은 전년(-10.0%)보다 축소됐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5.1명으로 0.2명이 줄었고 역시 통계 작성 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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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산지표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나온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출생아 수(잠정)는 5만996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3% 감소했다. 2분기 합계출산율(잠정)은 0.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07명 줄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는 합계출산율이 처음 0.7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 출생아 수는 12만8138명으로 전년에 비해 6.0% 감소한 반면 상반기 사망자는 19만3768명으로 27.0% 늘었다. 이에 상반기 인구는 6만5630명 자연감소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림 연구위원은 “코로나19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미뤄왔던 결혼의 영향이 최근 나타났고 이 같은 추세는 이어져 올해 합계출산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은 위기 상황으로 특히 결혼한 청년들의 위기 상황에 대해 좀 더 세심히 (정책을)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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