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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간접활선 작업용 반자동 보조암 현장시연회 개최

무거운 공구 힘 들이지 않고 쉽게 사용하도록 보조

입력 2022-09-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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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22일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간접활선용 반자동 보
한국전력은 22일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간접활선용 반자동 보조암 배전활선 현장시연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은 22일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간접활선용 반자동 보조암의 활선 현장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반자동 보조암은 배전 공사작업자의 간접활선 작업 시 몸에 발생하는 피로도를 덜어주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발됐다.

한전은 2018년부터 배전 공사현장에서 작업자의 안전 강화를 위해 절연 스틱을 활용한 간접활선 공법을 도입, 활용하고 있다.

간접활선 공법은 길이가 긴 절연 스틱 끝에 다양한 공사용 공구를 장착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직접활선 공법에 비해 감전 위험이 적다. 또 절연 스틱을 활용해 이격거리를 두면서 작업자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확보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길이가 긴 절연스틱과 무거운 공구를 활용해 작업자의 머리 위로 지나가는 전선을 다루는 공법이기 때문에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번 시연회에서 소개된 간접활선용 반자동 보조암에는 작업자를 대신해 필요한 작업하중을 보조해주는 하중보상장치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간접활선 작업에서 중량 공구를 사용할 때 들어가는 힘을 50% 이상 줄여준다.

무거운 압축기를 활용하는 작업의 경우 작업하중이 최대 20kgf까지 필요하지만, 보조암을 사용하면 최대 4.7kgf 미만이 요구돼 성인 남성의 경우 한 손으로도 충분히 압축 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현장 활용에 충분한 제품 품질과 안전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보조암은 내하중, 절연 성능에 관한 시험기관 인증을 취득했다. 20kg의 무게를 버틸 수 있는 내하중 시험인증은 한국기계연구원으로부터, 50kV 상용주파수 내전압 시험인증은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각각 받았다.

보조암은 이달부터 강원본부, 대전세종충남본부, 광주전남본부 관할의 실제 작업현장에 시범 도입됐으며, 하반기 기술이전을 통해 내년부터 전국 전기공사 업체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배전 노동자들을 위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고, 더욱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한전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연회에서는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발표 외에도 현대로템과 협력해 개발한 간접활선 작업자의 근력보조용 웨어러블 로봇도 소개됐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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