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앞으로 1년간 산업 수주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목표주가 5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6조6000억원, 영업이익 443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3640억원) 대비 21.7%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했던 테슬라 상해 기가팩토리향 공급 물량이 안정적으로 늘어났고 유럽 고객사들의 자동차 생산 가동률 상승으로 중대형전지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38.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평균 원달러 환율도 전분기대비 6.3% 상승하며 양호한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은 원달러 환율 변동에 민감해 당분간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부터 얼티엄셀즈 1공장이 2차전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초반 생산 물량은 적지만 2018~2019년 유럽 신공장 초기 가동 시 낮은 수율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오얼티엄셀즈의 초반수율 확인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얼티엄셀즈 1공장을 시작으로 2024년에 2공장, 2025년에 3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4공장 추가 건설 계획 발표 소식도 들려올 전망이다.
조철희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에 다수의 공급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며 “미국 IRA 법안 영향으로 자동차 회사들이 2차전지 현지 조달 공급망을 구축 중”이라며 “중국을 제외한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2차전지를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국내 3사 뿐”이라며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JV 및 자체 공장 등을 통해 가장 발빠르게 미국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