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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순수예술 공연장으로의 회귀, 그 첫 발 내딛는 예술의전당 ‘오페라 갈라’

[Culture Board] 예술의전당 ‘오페라 갈라’

입력 2022-10-19 18:00 | 신문게재 2022-10-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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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갈라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페라 갈라’ 중 ‘모차르트 하이라이트’를 연주할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지휘자 게르트 헤르클로츠, ‘오프닝 나이트’ ‘스페셜 갈라’의 KBS교향악단과 지휘자 토시유키 카미오카(사진제공=예술의전당)

 

“애초 설립목적에 맞게 오페라, 발레 등 순수예술 기획공연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장형준 제17대 예술의전당 사장은 지난 9월 29일 취임 후 처음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순수예술 공연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2016년 이후 오페라 기획을 멈추면서 그간 다른 장르에 대관되던 비수기인 여름, 겨울 시즌까지도 오페라, 발레 장르를 우선 기획·대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예술의전당이 ‘오페라 갈라’(10월 21~2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로 ‘순수예술 공연장으로의 회귀’를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2023년 개관 30주년을 앞둔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질 ‘오페라 갈라’는 3일간 다른 테마와 작품들로 무대를 꾸린다. 이 무대를 위해 독일 정통 오페라 지휘자 게르트 헤르클로츠(Gerd Herklotz)가 지휘하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독일의 부퍼탈 심포니 오케스트라·비스바덴 극장 등에서 음악감독 및 예술감독을 역임한 토시유키 카미오카(Toshiyuki Kamioka)가 이끄는 KBS교향악단과 노이 오페라 코러스 그리고 서울시오페라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이경재 연출과 ‘피가로의 결혼’ ‘세빌리아의 이발사’ ‘돈조반니’ ‘투란도트’ 등의 정선영 연출이 의기투합했다. 

 

오페라 갈라
예술의전당 ‘오페라 갈라’ 포스터(사진제공=예술의전당)

첫날 ‘오프닝 나이트’에서는 토시유키 카미오카와 KBS교향악단이 소프라노 서선영·황수미,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김우경·신상근·백설종, 바리톤 이동환과 선사하는 비제의 ‘카르멘’(Carmen),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와 ‘나부코’(Nabucco), 푸치니의 ‘라 보엠’(La Boheme)과 ‘마농 레스코’(Manon Lescaut), ‘투란도트’(Turandot), 토마 A의 ‘햄릿’(Hamlet), 칠레아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Adriana Lecouvreur) 등의 대표 아리아들이 펼쳐진다.


‘모차르트 오페라 하이라이트’(Mozart Opera Highlights)를 테마로 한 둘째 날은 게르트 헤르클로츠가 이끄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마술피리’(Die Zauberflote), ‘돈 조반니’(Don Giovanni),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 등 모차르트 대표 오페라의 아리아들을 선사한다.

셋째 날의 ‘스페셜 갈라’(Special Gala)에는 푸치니의 ‘토스카’(Tosca) 2막, 베르디의 ‘리골레토’(Rigoletto) 서곡과 3막,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의 대표 아리아들을 들을 수 있다.

이 ‘오페라 갈라’를 시작으로 예술의전당은 내년부터 자제 체작 오페라를 매년 한편씩 선보인다. 2023년 오페라극장 전관개관 35주년을 기념하는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Norma)를 비롯해 2024년 베르디의 ‘오텔로’(Otello) 그리고 2025년에는 한국적 이야기를 토대로 한 창작오페라를 전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예술의전당이 직접 기획·제작하는 2025년의 월드와이드 초연작은 한국적 이야기에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의 아리아로 꾸려 오페라 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유럽 등 전세계 극장 투어에 나선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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