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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한달여만에 2300선 회복…증권가가 주목한 업종은?

입력 2022-11-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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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00 돌파하며 출발<YONHAP NO-1757>
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사진=연합)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시달린 코스피가 11월 첫 날 2300선을 회복했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가가 이달 주목한 업종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하며 한달여만에 2300선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이후 약 40일 만이다. 9월 들어 12.81%이나 떨어진 코스피는 지난달 6.41%이 오르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미국 중간선거,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11월 FOMC 전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확인되면 통화정책 안도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정치적 이슈가 증시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펀더멘털 악화와 경기침체 변수가 증시에 충격을 가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인 주식시장은 통화정책(역금융장세, 밸류에이션 조정)에 1차 충격, 펀더멘털 악화에 2차 충격(역실적장세, 경기침체, 실적쇼크)을 받으며 하락추세가 마무리한다”며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1차 중격 변수에 일희일비하고 있으며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2차 충격 변수의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코스피 2000선 초반부터 비중확대 관점에서 접근은 유효하지만 하락추세의 정점 통과 과정은 험난해 언더슈팅 가능성을 열어놓고 분할매수가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연구원은“2250 이상에서는 포트폴리오 방어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포트폴리오 전략 차원에서 배당주, 통신, 음식료 등 비중 확대로 방어력 강화에 집중력을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200~2300 박스권에서는 순환매 대응을 하되, 10월보다 주식 트레이딩 비중을 줄여나가는 가운데 목표수익률과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갈 필요가 있으며, 11월에는 중소형주 실적시즌인 만큼 종목 대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최근 증시 흐름이 2분기 실적 발표 시기였던 지난 7~8월과 흐름이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0월 주식시장은 지난 7월과 매우 닮았다”며 “6월 주가가 급락하며 과매도권에 진입한 반면 실적발표는 시장에 우려에 비해 매우 견조해 7월 증시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시즌이 한창이던 7~8월에 코스피 반등이 나타났다는 점이 10월 들어 반등을 그리는 현재와 비슷했다. 그는 “당시 반등에서 업종별 수익률 차이에 가장 설명력이 높은 요소는 ‘기술적 낙폭과대’”라며 “최근의 반등 초기에는 소외됐던 것들부터 시작되며, 11월 역시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서 낙폭과대 업종인 소프트웨어 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 주도의 B2B 투자 수혜를 볼 수 있는 2차전지와 비메모리 반도체 패키징을 추천했다.

지난달에 이어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예상치를 웃도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만하는 조언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기업 3분기 영업이익 합산은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실적 중요성은 이익 성장이 멈추고 내년 감익 전환 가능성을 고려하면 역설적으로 어느 때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연구위원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는 IT가전(2차전지)과 대형 의약품 성과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길 연구위원은 “11월은 실적 발표를 본격화하는 시기로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수 있는 업종과 종목에 차별적으로 관심을 가질 때”라며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수 있는 조선, IT하드웨어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필수소비재, 은행 등 연말 배당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업종도 우선 순위”라고 전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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