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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야권발 부산엑스포-사우디 거래설에 “낭설이고 허상”

관계자 "88년도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 존재 알려...국민소득 앞당기는데 밑거름"
박성준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의혹"

입력 2022-12-01 16:05 | 신문게재 2022-12-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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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담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환담하고 있다.(연합)

 

대통령실이 2030 부산엑스포를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 이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혹제기를 두고 “낭설이고 허상”이라고 반박했다.

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2030 엑스포 유치전 상황을 설명하면서 야권발 의혹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 의원께서 주장한 발언은 좀 유치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0.1% 라도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엑스포 유치)는 대한민국 백년대계 초석을 놓기 위한 스텝스톤(stepstone·초석)이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국민소득 3만 5000달러의 대한민국에서 8만, 10만 달러로 가기 위한 이벤트다. 이미 88년도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존재를 알렸고 이후 외국의 투자와 관광객 등 부가가치는 국민소득을 3만 5000달러로 앞당기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에도 대통령실은 엑스포-사우디아라비아 수주 거래설을 제기한 야권을 향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현재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실이 전 세계를 돌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위한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며 “야당은 윤 대통령이 마치 빈 살만 왕세자와 거래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듯 마타도어(흑색선전)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통령실의 이 같은 입장을 두고 민주당은 정당한 의혹 제기라며 반박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의혹”이라며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부산 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도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한 내용”이라며 정당한 의혹 제기라고 맞섰다

앞서 지난달 29일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와의 독대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항간에는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등을 대가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것은 아니냐 하는 의혹과 걱정을 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여부는 내년 말에 결정된다. 윤 대통령은 부울경 시민들이 희망고문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빈 살만 왕세자와 어떤 약속을 했는지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엑스포 거래설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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