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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국민이 연금을 못받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 연금 고갈론 일축

-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서

입력 2022-12-05 17:19 | 신문게재 2022-12-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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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5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5일 “(국민이) 연금을 못 받는 상황을 국가가 내버려 두겠느냐”며 국민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전북 전주시 공단본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기금이 소진되면 적립식(돈을 쌓아놓고 지급하는 방식)이 아닌 부과식(해마다 필요한 연금 재원을 해당 시기의 근로자들에게 걷어 노년 세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환된다”며 “모자라는 부분은 국가가 충당하기 때문에 미래 세대들이 연금을 못 받을 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소득 보장, 재정 안정성, 세대 간 형평성 등 세 가지 요건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연금개혁 방향 관련해서도 “연금 지급 연령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젊은 세대와 미래 세대 사이 형평성 등을 고려한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금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 그는 “국제 시장 충격으로 국내 주식과 채권, 해외주식 등이 마이너스였다”며 “여러 경험을 통해 투자를 다변화하고 자산운용도 유연하게 할 것”이라면서도 미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김 이사장은 경기도와 진행 중인 일산대교 사업권 인수 협상에 답답함도 드러냈다. 국민연금공단은 일산대교 운영사인 ㈜일산대교의 대주주다.

김 이사장은 “경기도가 ‘사업시행자 지정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하고 항소했다”며 “중간에 한번 (법정 다툼을) 끊어야 협의가 되지 않겠느냐”며 “(경기도가) 사업자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가져오지 않는데 협의가 제대로 이뤄질 리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 방안’에 대해 “해외 금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부산 등 타지역과 ‘파이 나눠먹기식’ 경쟁이 아닌 전북이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금융중심지 지정은 금융 관련 기관이 집적화돼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 정주 여건 등 인프라 구축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금융 발전을 위해서라도 ‘전주가 왜 금융중심지로 지정돼야만 하는지’ 등 그 당위성을 금융위원회 측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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