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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솔선수범 못한 국립생태원 등 환경부 산하기관…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 ‘실패’

환경부 산하기관 국립생태원·한국상하수도협회·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목표 감축률 도달 실패
국립생태원 “나름 절감 노력, 올해 지나면 정부 목표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

입력 2022-12-05 15:30 | 신문게재 2022-12-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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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환경부 전경(사진=브릿지경제 DB)

 

지난해 국립생태원을 비롯한 환경부 일부 산하기관의 온실가스 감축률이 목표치인 기준배출량 대비 32% 감축보다 저조한 20%대 감축에 머문 것으로 집계되는 등 온실가스 에너지 감축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와 환경공단에 따르면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이하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대상인 환경부 산하기관 국립생태원,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이 목표 감축률(32%) 도달에 실패했다.

특히 국립생태원은 기준배출량(6621톤CO2eq) 대비 5172톤CO2eq을 지난해 배출해 21.885% 감축에 머물렀다. 국립생태원은 환경부 산하기관 11곳 기준배출량 총합의 17.3%(6621톤CO2eq)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감축 필요성이 컸지만 전년(20.7%)에 이어 지난해도 기준배출량 대비 20%대 감축에 그쳤다.

한국상하수도협회는 22.93%(기준배출량157·배출량121톤CO2eq),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은 20.349%(기준배출량 172·배출량 137톤 CO2eq) 감축율을 기록해 각각 목표에 실패했다.

환경부는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 따라 777개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대상 기관’에 대해 2007∼2009년 기준배출량 대비 지난해까지 32% 감축목표를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 기관이 목표에 미달한 30.4% 감축에 머물렀다. 더욱이 온실가스 감축 주무부처인 환경부 산하기관의 총 감축률도 국립생태원 등의 저조한 감축 속 지난해 목표 감축률(32%)에 못 미친 것으로 기록돼 솔선수범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와 전년 코로나19로 전시구역이 일부 미운영 됐고, 신규시설물이 2개동 증가했음에도 온실가스 감축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감축됐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국립생태원 관계자는 “냉난방기 2.5시간 운영단축과 외부장식 조명 야간소등, 복도 등 비업무공간과 창측 실내조명 소등, 비업무시간 대 PC, 복사기 등 예비전력 차단 등의 활동을 했다. 저희 나름대로 절감 노력을 한다고 했다”며 “태양광발전 사업비 270억원 확보 예정이라 올해만 지나면 정부 목표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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