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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봄철 ‘공공의 적’, 춘곤증·불면증…“잠 관리해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

“봄철 빈발하는 수면 질환 대비 위해 지금부터 건강관리 시작해야”

입력 2023-02-14 07:00 | 신문게재 2023-02-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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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은 공공의 적인 ‘춘곤증’이 고개를 내미는 시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느덧 겨울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급작스레 불어 닥친 한파가 잦아들고 절기상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도 지나면서 사람들의 마음은 분주하다. 이런 시기에는 겨우내 움츠렸던 신체를 깨워 봄을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유용한 건강법을 실천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봄을 기운이 움트는 ‘생(生)’의 계절로 본다. 하지만 봄철은 공공의 적인 ‘춘곤증’이 고개를 내미는 시기이기도 하다. 춘곤증은 규칙적인 수면을 방해해 일상을 무너뜨리고 건강을 해친다. 이는 ‘불면증’과 ‘늦잠 증후군’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은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면역 기능 강화 등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다가올 봄에 대비해 지금부터 상황별 수면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수면 장애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잠 정복 스트레칭’ 방법을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춘곤증’ 효과적인 ‘졸음타파 스트레칭’

봄이 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혹시 병이 아닐까 걱정하기도 하지만, 춘곤증은 우리 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생리적 피로감이다.  

 

[사진설명] 졸음타파 스트레칭
일상생활 중 갑자기 피로가 몰려온다면 이를 타파하는 ‘졸음타파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춘곤증은 만성 피로,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두통, 소화불량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보통 초기 증상은 3주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증상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돼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상생활 중 갑자기 피로가 몰려온다면 이를 타파하는 ‘졸음타파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졸음타파 스트레칭은 일과 중 뭉친 어깨 근육을 전체적으로 움직여 잠을 깨우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 정신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먼저 편안한 자세로 서서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린 후 자연스럽게 호흡한다. 그리고 양팔과 지면이 수평이 되도록 어깨높이까지 팔을 들어올린다. 팔꿈치를 펴고 가슴을 내민 상태에서 어깨를 축으로 하여 양팔로 원을 그리며 천천히 돌린다. 15초간 20~30회 원을 그린 후 반대 방향도 동일하게 15초간 돌린다.


◇ ‘불면증’ 저리 가라, ‘꿀잠 스트레칭’으로 숙면하기

불면증이란 잠을 잘 기회가 있음에도 잠들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불면증은 불규칙한 수면습관, 심리적 스트레스, 환경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한 가지 원인으로 특정하긴 어렵다.

 

 

[사진설명] 꿀잠 스트레칭
밤에 잠들기 어렵다면 몸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꿀잠 스트레칭’을 통해 숙면을 취해보자.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일과 시간에 잠을 유발하는 춘곤증은 규칙적인 수면을 방해해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낮 동안 졸음, 피로감, 의욕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밤에 잠들기 어렵다면 몸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꿀잠 스트레칭’을 통해 숙면을 취해보자. 이 동작은 목과 어깨, 척추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혈 흐름을 도와 숙면을 유도한다.

먼저 양손을 어깨너비로 벌려 어깨와 수직이 되도록 바닥을 짚고 다리는 어깨너비보다 넓게 벌려 엎드린다. 그 다음 양발 안쪽 복사뼈를 바닥에 대고 무릎을 바깥쪽으로 벌린다. 숨은 천천히 내쉬며 손과 무릎은 고정한 채 뒤로 앉고 상체는 엎드린다. 전신의 근육이 이완되는 것을 느끼며 15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숨을 들이마시며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온다. 지금까지의 동작을 총 3회 반복한다.


◇ ‘늦잠 증후군’은 ‘잘 잤다 스트레칭’ 통해 수면시간 되찾기

원하는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수면위상(수면 최적시간)이 자꾸 뒤로 밀리는 증상을 ‘늦잠 증후군(수면위상 지연증후군)’이라고 한다.

 

[사진설명] 잘잤다 스트레칭
늦잠 증후군에는 잠에서 깼을 때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을 깨우고 하루 일과 준비에 도움이 되는 ‘잘 잤다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춘곤증으로 인해 낮잠 시간이 길어지거나 잠들기 전 활발히 활동하는 것이 늦잠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늦잠 증후군에는 잠에서 깼을 때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을 깨우고 하루 일과 준비에 도움이 되는 ‘잘 잤다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먼저 편안한 자세로 자리에 앉아 몸의 긴장을 푼다. 숨은 천천히 깊게 내쉬면서 양팔을 좌우로 넓게 벌리고 손바닥이 앞을 향하도록 한 뒤 가슴을 활짝 편다.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고개를 천천히 뒤로 젖혀 15초간 유지한다. 다시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양손을 무릎 위로 모은다.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처음 자세로 돌아가 동작을 총 3회 반복한다.

홍순성 원장은 “수면 질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건강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며 “잠을 관리하면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만큼, 앞서 소개한 스트레칭들을 숙지해 건강한 삶을 이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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