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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칼럼] 신축이 활발한 지역일수록 투자가치가 높다

입력 2023-03-20 07:00 | 신문게재 2023-03-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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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부동산 투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부동산을 구매하고 임대 수입을 얻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넓게 보면 부동산개발, 리모델링, 재개발 등 신축 및 판매와 같은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 해당 지역의 건축 활동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건축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라면 가격상승의 가능성이 높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인근에 재개발사업이 이뤄지고 건축이 활발해지면 인근 지역의 부동산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마련이다. 신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인근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에도 기인한다. 이러한 지역의 부동산을 구매해 장기적으로 보유하면 향후 가치상승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신축이 일어나지 않는 지역에서는 가격변동의 가능성이 적어 투자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신축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신규 공급이 없는 것으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춰져 가격변동의 폭이 작을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지역에서 부동산을 구매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해도 전자의 경우보다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낮을 수 있다. 따라서 투자 목적과 상황에 알맞도록 적절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같은 시기에 신축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지나치게 과다해지면 오히려 부동산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건축도 유행을 타면서 같은 지역 내에 동일한 용도로 지어지는 신축 건물들로 인해 과잉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급이 과다해지면 인근지역 내 수요가 부족해 임대료의 수준이 떨어지고 자칫 건축물의 품질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은 지하철 6호선이 개통되면서 교통인프라가 확충된다. 원룸과 투룸 등의 오피스텔 공급이 늘면서 건축 활동이 활발해졌다. 처음 원·투룸 오피스텔이 공급 될 때만해도 분양과 임대가 잘됐다. 하지만 은평구뿐 아니라 타 지역의 건축업자까지 가세하면서 결국 과잉공급으로 이어졌다. 불과 1~2년 새 오피스텔 공실이 늘면서 분양은커녕 임대료를 낮춰도 심지어 1년 동안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는 임대인이 허다했다.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항상 예측 가능한 것은 아니고 시기나 지역별로 상황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지역 특성과 경제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기에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조사와 분석이 주요하다. 또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호영 부동산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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