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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상담예능'대세 속, 아무도 'K직장인'은 주목하지 않았다… 사회생활 멘탈관리는 '여기서'

MBN, 채널S ‘오피스 빌런’ 온라인 제작발표회 열어

입력 2023-03-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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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빌런1
직장 내에 출몰하는 각종 ‘빌런’들을 함께 씹고 뜯으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폭격을 날리는 신규예능 ‘오피스 빌런’이 20일 오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사진제공=MBN)

 

PD를 아내를 둔 방송인, 한 때 인테리어 전문가였지만 자신과 결혼 후 예능인으로 거듭난 남편을 둔 개그우먼, 특유의 ‘날 것’ 같은 입담을 가진 코미디언이 ‘K직장인’들을 위해 뭉쳤다. 직장인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는 MBN의 신규 예능 ‘오피스 빌런’은 공감 만점이면서도 동시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는 ‘빌런’들이 대거 등장한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한번쯤 만났을 법한 직장상사는 기본으로 상상을 초월한 기발하고 악독한 사이코들의 등장이 오피스 라이프로 그려져 시선을 모은다.

이에 메인MC를 맡은 신동엽은 20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채널S·MBN ‘오피스 빌런’ 제작발표회에서 “과연 회사 내에서 벌어지는 일로 시청자분들로부터 공감과 재미를 얻을 수 있을까 고민이 컸다”는 말로 출연 결정이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그가 강조한 것은 함께 한 후배들의 남다른 유리멘탈.

“사실 현희나 진호나 우리 예능 쪽에서는 착해빠진 걸로 유명한데 섭외한 PD들이 빌런이라 조화가 맞겠다 싶었어요. 시청률은 신의 영역이라 뭐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두번째 녹화가 끝난 지금은 엄청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촬영이었단 걸 미리 밝힙니다.”(신동엽) 

 

오피스빌런
신동엽은 ‘오피스 빌런’에 대해 “직장인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직장 상사 또는 동료와의 갈등이 꼽힌다는 점에 주목, 방송에서는 일명 악당으로 불리는 사내 꼴불견들의 사연을 파헤쳐볼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제공=MBN)

 

‘오피스 빌런’은 평온한 직장생활을 위협하는 갑질 사장, 꼰대 상사, 하극상 부하직원, 개념상실 MZ직원 등 상상을 초월하는 오피스 빌런을 분석하고 대처법과 멘탈 관리법을 제공한다. 직장인의 현실적인 애환이 담긴 오피스 재연 드라마 ‘빌런스 게임’, 직장 내 논란거리에 명확한 답을 내려주는 ‘빌런 감별소’ 두 코너로 구성돼 있다.

김 성 PD는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는 말이 있다. 나는 무서워서 피한 케이스더라.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감별단과 전문가들이 그걸 구별하고 대처법도 이야기해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준규 PD 역시 “저희도 오피스 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 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나도 빌런 역할을 꽤 하고 있구나’ 반성도 하고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방송에서 아이와 부모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은 많았는데 직장인 멘탈을 케어 해주는 프로그램은 없었잖아요. 어서 입소문이 나서 모든 직장인의 필수 지침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홍현희)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는 질문에 이진호는 “사이다 발언을 잘 하는 서장훈을 초대하고 싶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더불어 “이제는 불만이 있으면 표출하는 시대다. 저 역시도 개그맨 20년 가까이 했는데 조직 생활에 속한 만큼 누군가를 위해 조금 더 거칠게 얘기해주고 싶었다”며 사이다 발언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오피스 빌런’은 금일 저녁 오후 10시40분 처음 방송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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