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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 틱톡서 '흉터 만들기' 챌린지 유행…伊 당국, 조사

입력 2023-03-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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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틱톡 캡처본)


이탈리아 10대들 사이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한 ‘프렌치 흉터 챌린지’가 인기를 끌자 이탈리아 규제당국이 틱톡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1일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는 틱톡이 젊은이들의 자해 행위를 선동하는 유해 콘텐츠를 고의로 방치했다고 보고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프렌치 흉터 챌린지’는 프랑스 폭력배의 거친 모습을 모방한 것으로 광대뼈 부위를 손으로 꼬집어 피부 아래의 모세혈관을 터뜨려 띠 모양의 붉은 멍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생긴 흉터는 며칠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지만 심한 경우 레이저 시술을 받아야 없어져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틱톡은 제3자가 게시한 콘텐츠를 감독할 수 있는 적절한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프렌치 흉터 챌린지는 위험한 콘텐츠를 삭제하도록 규정한 틱톡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 같은 ‘자학적’ 챌린지의 위험성은 이전에도 대두됐었다.

2022년 틱톡에서는 기절할 때까지 자신의 목을 조르는 ‘기절 챌린지’가 유행해 이로 인해 15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챌린지로 숨진 미국 10세 소녀의 부모는 틱톡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지만 법원이 “틱톡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려 패소했다.


정민아 인턴기자 jma11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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