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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옷으로 스마트폰 충전… 웨어러블 기술로 구현

[스타트업] 웨어러블 기술·제품 개발 스타트업 실로
전자장비-의류 등 결합 웨어러블 디바이스, 생활·의료·위험 감지 등 역할 다양
실로 최창순 대표 "신산업 창출, 웨어러블 연구 등 집중"

입력 2023-03-27 07:15 | 신문게재 2023-03-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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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신소재, 센싱(감지)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이동성, 편의성, 신속성에 초점을 맞춘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착용할 수 있는’ 이라는 뜻을 가진 웨어러블은 전자기기를 의류, 안경, 시계 등에 접목해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다양한 기능을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무게감을 줄이는 소재, 장시간 이용 가능한 배터리 등은 웨어러블의 원활한 이용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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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순 실로 대표. (사진제공= 실로)

 

스타트업 ‘실로’는 섬유형 배터리 등 능동적이며 역동적인 웨어러블 아이템을 선보이기 위한 제품 개발,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창순 실로 대표는 “실로는 모든 전자제품을 섬유 기반 형태의 웨어러블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웨어러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이에 대한 배터리 필요성이 절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로는 관련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동국대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1년간 준비를 거쳐 작년 10월 실로를 창업했다.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하면서 최 대표는 섬유 기반 전자기기·배터리 등 기술 발전에 따라 신체 상태 분석, 위험 인지, 정보 전달 등 웨어러블의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사용이 편리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실로만의 제품·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실로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


“앞서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섬유형 소재 및 소자를 연구했고, ‘웨어러블 전기화학 시스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까운 미래에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전자기기가 착용 가능한 웨어러블 형태로 발전하리라 생각한다.

특히 최근 4차 산업의 대두와 함께 착용 가능한 형태의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대한 관심과 시장 급성장 등이 이뤄지고 있다.

웨어러블이 적절하게 구동되기 위해선 새로운 형태의 배터리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에 관련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실로를 창업하게 됐다. 실로의 목표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전자제품을 섬유 기반의 웨어러블 형태로 구현하는 것이다.

회사명인 실로는 ‘실로 모든 것으로 구현할 수 있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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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실로)
- 실로의 사업 아이템을 설명한다면?


“기존 원통형, 각형 배터리는 그 형태가 단단하고 부피가 크다. 또한 무겁기 때문에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활용하는 방향으로는 부적합하다.

섬유형 웨어러블 배터리는 이러한 기존 배터리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유연하고 가벼우며 그 형태가 섬유로서 직물형태로 확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시제품 제작을 통해 손목에 착용 가능한 밴드형 배터리, 옷감 내부에 기워 입고 다닐 수 있는 직물형 배터리 등을 개발했다.

향후 보조 배터리를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닌, 옷처럼 입고 다니다가 휴대전화가 방전되면 바지 주머니에 넣어서 충전하는 제품을 구현할 예정이다.

실로 제품 중에는 맥박, 호흡수 등 사람의 신체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웨어러블 센서들이 있다.

우리 신체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으로, 문제가 생기면 외부의 의료기관과 통신을 통해 이를 알리는 기능을 추가하고자 한다.

가스 누출, 화재, 심정지 등 위험 상황을 재빨리 인지할 수 있도록 돕고 골든타임에 적절한 초동 조치를 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이와 관련해 센서는 가볍고, 유연하고 ,늘릴 수 있는 섬유 또는 직물 기반의 웨어러블 형태로 바꾸고자 한다.”



-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전망은?


“최근 리바이스는 구글과 협력해 터치 센서 기능 등을 구현하는 재킷을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의류 제작 및 공급하는 리바이스와 웨어러블 전자장치의 기술을 보유한 구글이 서로 협력을 통해 스마트 의류를 제작해 판매에 나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더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군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웨어러블 시장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리라 생각된다.”



- 창업 준비 과정은?


“실로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국대학교 창업진흥센터, 창업기술원에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우 큰 도움이 됐다.

예비창업패키지를 기반으로 창업교육을 이수했고 이를 통해 멘토링 프로그램,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담당매니저 등 체계적인 관리하에 사업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도움을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 앞으로 계획은?


“우리가 착용하고 있는 옷이라는 개념은 인류의 등장과 거의 같이 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옷은 그동안 방한, 방열 및 패션 등 1차적이고 단순한 기능을 제공해왔다. 이제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의류에 전기 저장, 에너지 생성, 환경 감지 및 통신 등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기능을 부여하게 됐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산업이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

그 새로운 기회의 가장 선두에 저희 실로가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 및 제품개발을 할 예정이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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