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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자사주 매입해 주주에 SK온 주식 지급 검토"

30일 정기주총서 주주환원정책 밝혀

입력 2023-03-30 13:16 | 신문게재 2023-03-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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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개최된 ‘SK이노베이션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향후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기업공개(IPO) 시점에 두 회사의 주식 교환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진행된 ‘주주와의 대화’에서 “주식교환 규모는 유동적이지만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의 10% 수준을 고려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식 교환은 SK이노베이션이 공개 매수를 통해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그 대가로 주주에게 SK온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다. 취득한 자기주식은 소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부문장은 SK온의 IPO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충분한 수익성이 확보되는 안정적인 시점은 이르면 2025년 이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SK이노베이션은 2024∼2025 사업연도 배당 가이드라인으로 최소 주당 2000원 수준의 현금배당을 우선순위에 두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같은 주주환원 정책을 비롯해 SK온의 수익성 개선,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성과 창출 등으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SK온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수율, 가동률 및 판가 개선, 구매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경영체계 전환을 통해 평가·보상 시스템을 주가와 연계하는 등 기업가치와 경영활동을 연결한 ‘매니지먼트 시스템 2.0’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동섭 SK온 사장도 “올해 SK온 경영진은 수익성 개선, 자본 효율성 제고,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3가지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수익성 개선 핵심 과제를 적극 추진해 수익성 턴어라운드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익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신규 가동 사이트 초기 안정화 기간을 단축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분도 판가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총에서 김준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김주연·이복희 사외이사와 박진회 감시위원을 신규 선임했으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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