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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사로잡은 '막걸리'… 국내 넘어 해외 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23-04-02 16:00 | 신문게재 2023-04-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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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허니버터아몬드 막걸리 출시
MZ막걸리를 기획한 장주현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가 1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플래그십 스토어 강서점에서 신상품 ‘바프허니버터아몬드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소주와 맥주가 주를 이루던 국내 주류 시장에서 최근 술을 음미하며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다양한 주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드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막걸리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막걸리는 ‘아재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재미와 눈에 띄는 디자인, 새로운 맛 등의 차별화로 MZ세대 공략, 와인, 위스키와 함께 새로운 ‘주류 3대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서울장수를 운영하는 서울탁주제조협회는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막걸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부드러운 저도수 막걸리 ‘인생 막걸리’와 향긋한 유자향이 특징인 ‘달빛유자’는 젊은 세대가 편하게 막걸리를 접할 수 있는 대표 제품으로, ‘디저트 막걸리’로 불리는 등 MZ세대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국순당은 MZ세대와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유명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와 함께 ‘국순당 생막걸리 팝업스토어’를 오픈했으며, 최근 배우 허성태를 모델로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고 국순당 생막걸리 파전 우산을 굿즈 상품으로 선보이는 등 MZ세대와의 소통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백종원 대표의 양조장인 백술도가에서 개발한 프리미엄 막걸리 ‘백걸리’, ‘임창정미숫가루꿀막걸리’, 허니버터아몬드의 달콤함과 고소함이 살아있는 ‘바프허니버터아몬드 막걸리’, 설빙의 웰빙빙수와 콜라보한 ‘설빙 흑임자순희’ 막걸리 등의 콜라보 제품이 잇따라 출시하며 MZ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MZ세대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막걸리가 최근 ‘K-문화’와 ‘K-푸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제품 '국순당 칠성막사'
전통주 기업 국순당이 사이다 대표브랜드 칠성사이다와 협력해 ‘사이다 막걸리’ 맛을 느낄 수 있는 ‘국순당 칠성막사’를 선보인다. (사진=국순당)

 

국내 MZ세대 취향 맞춤 주류로 성장한 막걸리는 최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다. 어떤 음식과도 페어링이 잘 되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국순당은 막걸리 콜라보 제품인 ‘국순당 칠성막사’가 수출에 나서 미국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에 수출되는 ‘국순당 칠성막사’는 국내 시판용과 동일한 제품으로, 두 번의 쌀 발효를 거쳐 쌀의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국순당 막걸리에 칠성사이다의 청량한 맛을 더해 부드럽고도 깔끔하게 청량한 ‘사이다 막걸리’ 특유의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국순당은 지난해 ‘국순당 쌀 죠리퐁당’과 ‘국순당 쌀 바밤바밤’을 미국에 수출, 현지 젊은 층에까지 관심을 끌며 수출 제품을 전량 완판했다.

배상면주가는 지난 7~10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국제식품음료전 ‘푸덱스 재팬 2023(FOODEX JAPAN 2023)’에 참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느린마을 늘봄막걸리’, ‘느린마을막걸리 방울톡’, ‘느린마을소주21’ 등 6종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박람회를 찾은 해외 바이어 및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배상면주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자사 브랜드 및 제품을 알리고 향후 수출 및 판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평주조 SIAL Paris 2022 참가
지평주조 SIAL Paris 2022 참가 (사진=지평주조)

 

서울장수는 2010년 설립과 동시에 해외수출을 진행, ‘장수 생막걸리’와 기타 다양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한국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의 다양성을 알리고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 막걸리 시장의 다변화를 일끌어 가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해외수출 실적 연평균 8% 성장을 기록하며 막걸리의 세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로 자리잡은 서울장수 막걸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대한민국 대표 막걸리로서 국내 막걸리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의 세계화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한국 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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