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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금융그룹) |
지난해 동기 1조3848억 원 대비 0.2%(31억 원) 증가한 규모로, 불확실한 경기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충당금을 두 배 이상 늘리면서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1분기 이자이익은 2조54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금리부자산이 3.5% 증가하고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1.51%에서 1.59%로 8bp(1bp=0.01%포인트) 상승했으나, 비은행 부문 조달비용 증가로 이자수익이 상쇄됐다.
비이자이익은 1조 329억 원이었다. 신용카드 및 투자금융 수수료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수수료이익은 감소했으나 지난해 1분기 중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이익 감소 기저효과 및 올해 1분기 중 유가증권 평가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35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일반관리비의 전반적인 증가, 신한라이프 희망퇴직 비용 인식 등의 영향이다.
대손전입액은 46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4% 급증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2020년~2023년 1분기 누적 코로나와 경기대응을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은 1조2852억 원 규모다. 1분기 그룹의 명목 대손비용률은 0.48%로, 추가 충당금 제외시 0.29% 수준이다.
그룹의 글로벌 부문 손익은 1583억 원으로 23.9% 증가했다. 그룹의 손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9.2%에서 2.2%포인트 개선된 11.4%를 기록했다.
1분기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3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685억 원) 증가했다. 3월말 원화대출금은 281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했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은 지난해 말 대비 0.06%포인트 증가한 0.28%,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 증가한 0.28%를 나타냈다.
신한금융은 이날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525원으로 결정했다. 5월 1일 예정된 750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유통 주식수 증가(1748만주)에 대응하기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3월말 잠정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8%,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5%로 잠정 집계됐다. 1분기 중 적용된 바젤3 최종안 도입 효과(자본비율 0.54%포인트 하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본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3월말 금융 플랫폼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지난해 말 보다 104만 명 늘어난 1970만 명이다. 같은 기간 비금융 플랫폼 MAU는 19만 명 증가한 381만 명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2월말까지는 이자 마진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우려됐으나 3월 이후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증가 등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실적 감소 상황을 방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분기에도 불확실한 경기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 펜데믹 시기였던 작년 1분기 추가 충당금 745억 원 대비 2.5배 많은 추가 충당금 1850억 원을 적립하는 등 보수적 충당금 정책을 통해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